故문빈, 그리운 이름…추모 공간에 이어지는 발길→6일 폐쇄 [Oh!쎈 그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02 09: 00

故문빈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추모 공간은 49재 이후 어떻게 될까. 그리고 가족, 동료, 팬들이 남긴 편지와 추억이 담긴 물건들은 어떻게 될까.
지난달 19일, 故문빈이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졌다. 고인의 나이는 향년 25세에 불과했고, 여러 방면으로 활발하게 활동했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소속사 측은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 문빈을 응원해주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돼 더욱 가슴이 아프다.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북촌 휘겸재에서 샤넬, PARFUMEUR MASTERCLASS EVENT 포토월 행사가 열렸다.가수 아스트로 문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1.26 /jpnews@osen.co.kr

고인의 발인은 지난달 22일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엄수됐고, 소속사 판타지오는 사옥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 팬들이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게 도왔다. 추모 공간에는 팬들 뿐만 아니라 故문빈과 함께 연예계 활동을 했던 동료들도 찾아와 고인과 있었던 추억을 나누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故문빈의 친동생이자 걸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는 비보 이후 6주 연속 MBC M ‘쇼! 챔피언’ MC 자리를 비웠다.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문수아는 추모 공간에 편지를 남기며 애틋한 남매의 정을 보였다. 문수아는 “동생 잘하고 있는지 잘 지켜봐 줘야 된다.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라는 첫 편지를 남긴 뒤 지난달 27일 다시 한번 추모 공간을 찾아 “오늘은 비가 오네! 항상 많이 그립지만 오늘따라 유독 오빠가 보고 싶네. 그냥 오빠 만나면 아무 말 없이 환하게 웃으면서 꽉 안아주고 싶다. 여전히 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하고 많이 아껴. 아건밥행(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밥 잘 챙겨 먹고, 행복하기)”라고 적은 편지를 남겼다.
차은우는 “빈아, 네가 보고픈 밤이다. 이 나쁜 놈아. 산하(아스트로)랑 산책 겸 잠이 안 와 같이 왔다. 잘 자고 있냐”며 “너랑 당연스레 했던 모든 게, 정말 사소한 것들까지 왜 이리 그립고 후회되는지. 달나라에서는 꼭 몇백배 더 행복해라. 네가 남기고 간 건 내가 책임치고 챙길테니 너무 걱정말고. 고생했다. 사랑하고, 미안하다. 친구야”라고 적은 편지를 전했다.
세븐틴 승관은 “조금만 기다려주라. 온 우주가 네 것처럼 느껴지게 해 주마. 사랑해 많이 많이. 다시 만날 때 또 꼭 안아주라”라고 말했고, 비비지 신비도 “나는 너라는 사람 존재 만으로 힘이 되고 나한테 너무나 든든하고 소중한 친구였어. 이런 말 이제야 해서 미안하고..어디 가서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난 지금껏 그랬듯 망설임 없이 너라고 대답할 거야! 너무 멋지고 자랑스러운 빈아, 너~무 소중해! 자주 보러 갈게 편히 쉬어”라고 말했다.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故문빈의 추모 공간. 앞서 판타지오 측은 49재까지 운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49재가 지난 뒤 추모 공간은 어떻게 될까. OSEN 확인 결과, 추모 공간은 49재 당일인 6일 밤 12시 이후 폐쇄된다. 그리고 지금까지 추모 공간에 남겨진 편지나 선물들은 정리 후 가족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
故문빈에 대한 그리움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만큼 고인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가 밝게 빛났기 때문이다. 황망히 떠나서 더 아쉬운 그 이름 故문빈. 49재가 얼마 안남은 지금 더 그립고, 먹먹한 이름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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