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닮은꼴’ 정동식 심판, 유재석과 과거 인연? “장례식장서 보고 환호” (‘유퀴즈’)[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31 22: 10

‘유 퀴즈 온 더 블럭’ 축구 심판 정동식이 축구선수 김민재와 닮은꼴을 자랑한 가운데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정광태가 작은 아버지라고 밝혔다.
31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모든 걸 걸고’ 특집이 꾸며진 가운데 김민재 닮은꼴 정동식 심판이 등장했다.
이날 유재석은 정동식 심판을 만나기 전”오늘 tvN에서 감사하게도 커피차를 보내주셨다. 그랬는데 관리하러 오신 분께서 PD님에게 문자를 보냈다. ‘오늘 김민재 선수에게도 커피 주셨다’고. 그 정도로 닮으셨다”라며 비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정동식 심판이 등장하자 유재석은 “오늘 커피 드셨죠?”라고 물었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또 유재석은 “최근에 나폴리에 다녀오셨잖아요. 나폴리에서 어땠나”라고 물었다. 정동식 심판은 “저도 나폴리 처음 가봤는데 나폴리에 가면 신호등 자체가 없다. 사람이 건널목에 있으면 그냥 통과한다. 근데 제가 건널목에 서있으면 차가 오다가 차가 선다. 그럼 제가 손을 흔들죠.그럼 ‘킴킴킴’ 환호하더라. 환호를 해주니까 보답 차원에서. 나폴리에서 (김민재는) 신적인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지난해 김민재가 ‘유퀴즈’ 출연 당시 “통영 꿀빵보다 유명해지고 싶다고 했다”라며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이에 정동식 심판은 “그것보다 어마어마한 선수가 됐다. 마라도나가 나폴리의 신인데, 김민재 선수가 그 정도 선상에 갔다. 제가 나폴리에서 살아도 의식주에 문제가 없을 정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정동식 심판은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정광태가 작은 아버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동식 심판은 “어릴 때 기억이 유느님이 ‘광태 형님’하는 걸 많이 들었다. 실제로 뵌 적도 있다. 작은 아버지 따라다니며 저희 할아버지 상 당하셨을 때 장례식장에 오셔서. 장례식장인데도 불구하고 유느님을 보고 약간 환호를 했다. 그때 할아버지가 다행히 호상이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그래도 호상이니까 전체적인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등장하니까. 다들 상 중인데도 불구하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동식 심판은 축구 선수 출신으로 프로축구 심판이 됐다. 입문 계기에 대해 묻자 정동식 심판은 “유소년 때부터 축구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걸 연장에서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입문했다. 선수로서는 안 됐지만 심판으로서는 최고의 무대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해왔다”라고 밝혔다. 무려 10년 동안 아마추어 경기 심판으로 활동한 끝에 프로축구 심판이 되었다고.
하지만 정동식 심판에게 힘든 시절도 있었다. 알고보니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4년 동안 노숙을 하기도 했던 정동식 심판은 여러 가지 일을 통해 1억을 모았다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상가 분양 사기를 당해 하루아침에 날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2022년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심판상’을 수상하기도 한 K리그 베테랑 심판 정동식이었다. 현재 축구심판, 환경 공무원, 퀵 기사까지 하루에 쓰리 잡을 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늘 아침에도 일을 하고 왔다”라며 “저는 별로 힘들지 않다. 어렸을 때부터 면역이 돼서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일을 하고 있다. 해야 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은 심판, 해야 되는 일은 환경공무관을 하고 있어서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삶에 자부심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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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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