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염기훈-메시 가격했던 '비매너 달인' 레르마, 본머스 떠난다...PL 잔류는 유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31 21: 33

영국 프리미어리그(PL) 본머스는 31일(한국시간) 헤파르손 레르마가 팀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르마는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2018-2019 토트넘과 경기서 보여준 비매너로 유명하다. 당시 그는 쓰러진 손흥민의 등을 손으로 가격했다. 화가 난 손흥민이 레르마를 밀치자 당시 주심이던 크레이그 포슨이 손흥민에게만 퇴장을 명령해 큰 논란이 됐다.
이 장면을 제외하고도 레르마는 이 경기에서만 대니 로즈를 가격하거나 무사 시소코나 빅터 완야마와 다툼을 벌였다. 열받은 손흥민의 절친 델레 알리가 역으로 레르마가 등을 깔면서 보복하는 장면도 나왔다. 여러모로 비매너의 달인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레르마는 이 경기를 제외하고도 꾸준한 비매너 플레이로를 펼쳐왔다. 과거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는 염기훈을 강하게 가격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옐로 카드를 받는 선수인 그의 피해자는 손흥민-염기훈을 제외하고도 리오넬 메시-네이마르 등도 있었다.
지난 2020년 챔피언십에서는 더 큰 사고를 치기도 했다. 2020년 11월 본머스와 셰필드 웬즈데이의 경기에서 레르마는 당새 선수를 깨물었다. 그는 후반 40분 상대 선수를 자신의 이빨로 깨물어서 영국 축구협회(FA)에 제소되기도 했다.
레르마 본인이 강하게 부인하면서 항소에 들어갔다. 하지만 6개월 간의 조사 끝에 레르마가 상대 선수를 깨문 것이 사실로 밝혀졌다. 결국 이듬해인 2021년 6월 1일 무려 6경기 출전 정지와 4만 파운드()의 벌금을 받기도 했다.
비매너의 달인 레르마는 지난 시즌 팀의 승격을 이끈 이후 이번 시즌도 본머스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또한 여전히 거친 플레이로 인해서 37경기서 7개의 옐로 카드를 받았다. 사실은 이도 줄어든 것으로 가장 악명이 높던 2018-2019 시즌은  30경기 12개의 옐로 카드, 2019-2020 시즌은 33 경기서 13개의 옐로 카드를 받은 바 있다. 
비매너의 달인 레르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본머스를 떠나게 됐다. 본머스는 "레르마는 팀을 떠난다. 그는 5시즌 동안 183경기에 출전해 12골을 넣었다. 팬들에게 사랑을 받던 선수"라면서 "그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니 아쉬울 뿐이다"고 이별사를 남겼다.
그러나 PL을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자유 계약(FA)인 레르마의 행선지는 PL 잔류가 유력하다 .그는 현재 크리스탈 팰리스행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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