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떠나는 메시, "프로페셔널했지만 팬은 이방인 취급"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31 17: 24

프랑스 '레퀴프'는 31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의 영향력이 커지자 라커룸 주도권을 가지고 다투지 않고 오히려 양보해서 주도권을 잡았다"라면서 "그가 화난 것은 사우디 아라비아 출장을 징계한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이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날 확률이 높다. 야심차게 PSG에 합류한 그는 지난 시즌 발롱도르를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여기에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더해지면서 최고의 위상으로 축구계 역사에 남게 됐다.
문제는 클럽 팀에서의 관계. PSG 팬들은 지난 2021-2022 시즌부터 줄기차게 메시가 부진하면 야유를 보내왔다. 특히 2023년 초도 메시가 부진하자 야유를 보내는 모습으로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구단도 그를 보하하지 않았다.

단 메시의 선수단 영향력음 엄청났다. 레퀴프는 "메시는 라커룸서 막 떠들지는 않았지만 경기장 내 영향력이 상당했다. 그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대신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을 선임할 때도 개입하지 않고 동료와 코칭 스태프를 존중했다"고 강조했다.
레퀴프는 "메시는 PSG에서 프로페셔녈했지만 팬들은 아니였다. 팬들은 그를 이방인처럼 취급했다. FC 바르셀로나가 아닌 PSG에서 뛰는 메시는 불륜을 저지르는 것처럼 보였다"라면서 "적어도 메시는 PSG에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안겨줬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사우디 출장. 레퀴프는 "메시는 PSG의 운영 방식에 깜짝 놀랐다. 구단이 자신을 다룬 방식은 너무 존중이 없었다. 메시는 특히 구단이 결정을 내리고 사실을 은폐한 것에 분노했다. 진흙탕 싸움을 할 수 있었지만 메시는 사과 영상을 통해 깔끔한 이별을 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 시점서 메시의 행선지는 불분명하다. 레퀴프는 "바르사로 복귀는 힘들 것이다"고 예상했다. 휴가로 간 사우디에서 메시에게 꾸준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에 막대한 연봉으로 이적도 가능성이 높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