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경기도 안 나오는 오그레디, 알고 보니…특타하다 옆구리 부상, 재활 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30 18: 36

한화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31)는 지난 20일 시즌 두 번째로 2군에 내려갔다. 그 사이 한화 퓨처스 팀이 4경기를 치렀는데 오그레디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사실상 방출 수순을 밟고 있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30일 대전 키움전을 앞두고 오그레디에 대해 “2군에 내려간 뒤 특타를 하다 옆구리를 다쳤다.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며 “2군에 가자마자 엑스트라 훈련도 했는데 이렇게 또 아프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 통증이 없어야 다시 준비할 수 있는데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오그레디는 올 시즌 22경기 타율 1할2푼5리(80타수 10안타) 무홈런 8타점 5볼넷 40삼진 출루율 .174 장타율 .163 OPS .337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지난달 23일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간 뒤 조정을 거쳤지만 완전치 않았다. 감기 몸살로 고생하는 등 퓨처스리그에서도 8경기 타율 1할7푼9리(28타수 5안타) 무홈런 1타점으로 부진했다. 

한화 오그레디. 2023.05.16 / dreamer@osen.co.kr

한화 오그레디. 2023.05.17 / dreamer@osen.co.kr

지난 11일 1군에 복귀했지만 반등은 없었다. 1군 복귀 후 5경기에서 타율 1할1푼8리(17타수 2안타) 1볼넷 9삼진으로 부진을 이어갔다. 결국 두 번째 2군행 통보를 받고 내려갔지만 이번에는 부상까지 겹치면서 1군 복귀가 더더욱 멀어지고 있다.
한화는 2년차 외국인 투수 펠릭스 페냐가 5월 5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하며 안정을 찾았고, 대체 선수로 합류한 리카르도 산체스도 3경기 연속 호투하며 빠르게 적응 중이다. 외국인 투수들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타자의 힘이 절실하다. 6월부터 외국인 선수 시장 풀도 넓어지는 만큼 조만간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3회말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 오그레디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가운데 최원호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그를 바라보고 있다. 2023.05.18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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