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길 “김수미와 14살에 첫 만남…라디오도 함께 진행” (‘회장님네’) [어저께TV]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3.05.30 06: 55

 배우 강남길이 ‘전원일기’ 배우들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식구들’에서는 게스트로 배우 강남길이 등장했다.
1986년부터 1994년에 방영된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봉수’역으로 출연했던 강남길은 당시 임현식, 박원숙, 임채무, 김혜수, 최지우, 심은하, 차인표 등 당대 최고 스타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강남길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덕분에 (당시에) CF를 많이 해먹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980~90년내 드라마가 시청률이 잘 나왔었는데, 대표적인 두 드라마가 ‘전원일기’와 ‘한지붕 세가족’이었다”라며 “농촌 이야기와 도시의 이야기로 서로 느낌은 다르지만 약간의 라이벌 의식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원일기’의 일용이네 식구들과 반갑게 맞이한 강남길. 특히 드라마 ‘아다다’에서 인연을 맺었던 김수미는 “이제 정말 중년이 되었다”라며 놀랐다. 그러자 강남길은 “저 중년이 아니다. 벌써 66세가 됐다. 첫 만남때 다들 20살이고 혼자 중학생이라 그렇지, 사실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수미는 “나는 네가 아직도 애 같다”라며 만감이 교차한 듯 강남길을 바라봤다.
또한 강남길은 “34년 전인 1995년에 ‘김수미 강남길의 행복찾기’라는 라디오를 선배님과 했었다. 그때도 항상 도시락을 싸왔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더불어 강남길은 드라마 ‘맥랑시대’에서도 연을 맺은 조하나와 반가움을 표하기도 했다. 조하나의 데뷔작이라는 ‘맥랑시대’에 대해 강남길은 “내가 거기서 선생님으로 나왔다”라고 설명했고, 첫눈에 기억을 하지 못한 조하나에게 “이렇게 기억을 못하는데 대사는 어떻게 외웠냐”라고 일침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계인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계인이 “(만난지) 적어도 20년은 넘었다”라고 말하자, 강남길은 “계인 선배님은 개인적으로 최고로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어렸을 때도 늘 잘해주셔서 가슴에 고마운 마음이 남아있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은 대한민국 대표 원로 배우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등, 20년 전 안방극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김회장네 사람들이 함께 전원 라이프를 펼치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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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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