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요” 안재현, 가족들과 싸워준 백진희에 ‘고백’ (‘진짜가’)[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28 21: 27

‘진짜가 나타났다!’ 안재현이 백진희에게 고백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이 오연두(백진희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장세진(차주영 분)은 오연두의 휴대폰을 훔쳐봤고 전 남자친구였던 김준하(정의제)에게 온 문자메시지를 확인 했던 바. 김준하에게 연락하려 했고, 이후 장세진은 “오연두 남자친구가 김준하였어?”라며 두 사람이 과거 연인 사이임을 깨달았다. 이어 사무실로 돌아온 장세진은 자신의 서랍에서 김준하 휴대폰을 꺼내 오연두와 김준하의 연애 시절 사진을 발견했다. 장세진은 “우리 연두?”라며 “300일 1년이나 만났어? 재밌게 꼬였네 우리 넷”이라고 중얼거렸다.
같은 시각 공태경은 오연두를 향한 마음 때문에 “우리 계약 깹시다”라고 선언했다. 당황한 오연두는 되물었고 공태경은 “계약 당장 끝내자구요. 양가 가족들한테 어떻게 말씀드릴지 고민해서 연락 드릴게요. 그때 가서 정리해요”라고 전했다. 오연두는 “잠깐만요 공태경 씨 갑자기 왜 그래요?이유가 뭔데요?”라고 물었고, 공태경은 “내가 오연두 씨하넽 그것까지 답할 의무가 있습니까?”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오연두는 “의무는 없죠. 알았어요. 나도 그렇게 알고 가볼게요”라며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말과 달리 공태경은 자리를 나서는 오연두의 뒷모습을 아련하게 바라봤다.

집으로 돌아온 잠을 뒤척이는 오연두는 “도대체 사람이 왜 그래요? 이렇게 갑자기 끝내자고 하면 난”이라며 공태경에게 글을 쓰다 지우고 다시 잠을 청했다. 반면 공태경은 호텔로 돌아와 말없이 술을 들이켰다. 공태경은 “이게 맞아. 이래야 돼”라며 괴로워했다.
다음 날, 공태경은 자신을 찾아온 장세진에 “앞으로 우리 사이에 사적인 만남은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해봤는데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없는 사이다. 결혼할 뻔한 사람과 친구가 된다는 건 나한테 불가능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장세진은 “꼭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있냐”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솔직하게 말할게. 연두 씨한테 불필요한 오해를 받고 싶지 않아”라며 “그 사람은 상관없다. 그 사람 마음 조금이라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은 내가 안하고 싶어서 그래 잘 지내. 이만 갈게”라고 선을 그었다. 이때 장세진은 공태경에게 오연두의 출산 예정일을 물었다. 이어 11월 중순이라는 답에 생각에 잠겼다. 그 사이 자리를 나선 공태경은 오연두를 떠올리곤 “정작 그 사람한테는 아무 말도 못하면서”라고 씁쓸해 했다.
장세진은 김준하와 오연두가 300일을 맞은 사진을 보며 “오연두가 김준하 아직 만나고 있을 때네. 연두가 임신한 게 김준하 애고, 그걸 알고서도 태경이가 날 피해 오연두와 결혼했다고?”라며 상황을 파악했다. 그러면서 차현우(김사권 분)를 찾아가 “배 속 아이의 유전자 검사는 어떻게 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차현우에 “태아 유전자 검사는 불법이다. 국내에서는 불가하다”라고 답을 들었다.
한편, 공태경의 불륜을 의심한 오동욱(최윤제 분) 때문에 호텔을 찾은 오연두였다. 둘만 남자 오연두는 계약 해지에 대해 다시 물었고, 공태경은 “양가 이혼했다고 말씀드리고 혼인신고 아직 안했다고 말씀 드릴 것. 양육비는 제가 주겠다. 그래야 의심안 할 거다”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했다. 오연두는 빈정이 상한듯 “이 때만 기다려 온 사람 같다”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그건 오연두 씨도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오연두는 “계약을 깨는 건 깨는 건데 사람이 왜 그렇게 쌀쌀맞냐. 내가 뭐 잘못했냐. 헤어져도 친구하기로 해 놓고서는 왜”라고 물었다. 공태경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요”라고 고백했고, 그의 말에 깜짝 놀란 오연두는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어른들께는 들어가서 내가 다 말씀 드릴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연두는 “내가 나갈게요. 할머니가 별채에서 나가라고 하셨어요. 이만 갈게요”라며 발걸음을 옮겼고, 그동안 공태경이 해줬던 일을 떠올리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공태경은 다시 오연두를 만나 “생각해봤는데 오연두 씨 지낼 곳 먼저 구하는 게 순서인 것 같아서요. 오늘 나랑 나가서 몇 군데 보고 계약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연두는 거절했고, 공태경은 “신경쓰기 싫어서 그렇다. 지낼 곳만 구해주면 내 할일은 끝난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오연두는 “그동안 고마웠어요. 공태경 씨한테 고마운게 정말 많다. 갚을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되버렸네요. 별채에서 지냈던 거 새로운 경험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고 편안했다. 그게 다 공태경 씨 덕분이다. 더는 친구가 되긴 힘들겠지만 마음으로 빌게요. 공태경 씨가 그 집에서 더이상 외롭지 않기를 이 얘기 하고 싶어서 나왔다. 집 구하면 연락할게요. 잘 지내요 공태경 씨”라며 진심을 전한 뒤 자리를 떠났다.
특히 이날 오연두는 가족들에게 홀대 받는 공태경이 신경 쓰였고, 이인옥(차화연 분)의 전화에 공태경을 이끌고 가족들 앞에 등장했다. 오연두는 가족들에게 “사람을 이렇게 외롭게 만들어놓고 왜 아무도 미안하다고 안 하냐. 다같이 괴롭혀 놓고 왜 아무렇지 않은 척 하냐고요”라며 사과할 때까지 집을 나가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당황한 공태경은 오연두를 이끌고 나왔고, 오연두는 “떠나는 사람 마음 생각 안하고 왜 걱정하게 만드냐. 난 공태경 씨 나 없을 때 상처받고 외로운 게 싫다”라고 쏟아냈다. 공태경은 “내가 상처를 받든 외롭든 그게 오연두 씨하고 무슨 상관이냐”라고 물었고, 오연두는 “몰라요. 나도 모르겠어요. 저런 사람들 틈에 공태경 씨만 두고 나 혼자 못 나가겠어요”라며 혼란스러워 했다. 그러자 공태경은 “오연두 씨 혹시 나 좋아하냐”라며 “나는 좋아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오연두씨라고요”라고 고백했다. 이어 울음을 터트린 오연두를 자신의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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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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