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 비혼주의였는데.."♥케빈오 만나고 생각 바뀌어..천사 같아" (‘요정재형’)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3.05.28 19: 42

배우 공효진이 남편 케빈오와 비하인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8일 ‘요정재형’ 채널에는 ‘공블리부터 동백이까지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 효진이 얼굴이 폈다 폈어 얘ㅠㅠㅠ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요정재형’ 채널 속 코너 ‘요정식탁’에는 배우 공효진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정재형은 공효진에 “와줘서 고맙다”라며 샴페인을 준비했다. 이에 공효진은 “개낮에? 대낮에 샴페인”이라며 “저 얼굴 시뻘게지는데 괜찮겠어요? 흑백으로 돌릴 준비 됐냐. 저 진짜 많이 마셨어? 싶을 정도로 시뻘게지지 않나. 케빈이 나한테 절대 술은 먹지마 해서 맨날 홍당무 같다고 놀린다”라고 밝혔다.

또 정재형은 “진짜 얼굴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새댁 공효진의 러브스토리를 궁금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케빈을 먼저 알았잖아. 함께 술을 마셔봤는데 사람이 너무 괜찮더라. 누구 소개 시켜주고 싶었는데 너네 둘이 우리 집에 왔을 때 느낌이 바로 왔다. 느낌이 왔다. 잘 맞겠다는 생각 안 들었어?”라고 물었다.
공효진은 “잘 맞으니까 연애를 했을 거다. 섣불리 연애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서 진짜 연애 경험이 별로 없다. 누군가를 쉽게 잘 좋아하지 못한다. 연애들을 통해서 비혼주의에 결혼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은근히 내 멋대로 할 거 같지 않나. 근데 저는 잘 이해해주고 맞춰주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공감한 정재형은 “맞다. 안 그렇다. 툭툭 얘기하고 무서울 거 같아 보이는데 안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정재형은 “케빈 만났을 때 네가 어땠냐”라고 물었다. 공효진은 “전 비혼주의라고 했다”라며 당시 케빈오와 교제할 때 솔직하게 털어놨다고. 이어 “사실은 우리 엄마가 자꾸 ‘무자식도 상팔자야’ 이럴 때가 있었다. 아기를 낳으면 행복도 하지만 걱정도 많고 말 안 듣는 시기도 있고 예뻐 죽겠는 시기도 있고 지금은 너 없으면 어쩔까 싶게 너무 행복하지만 또 힘든 시절도 있었고”라고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근데 어떻게 보면 여자들은 자기 일 진짜 바쁘고 잘하고 그런 커리어 우먼이 되면 사실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엄마가 날 지지한다고 하셨다. 자기 같으면 결혼 안 하고 그냥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살겠다고”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어머님이 어디서 그렇게 회의를 느끼셨을까?”라며 웃었고, 공효진은 “우리 엄마? 아빠랑 안 맞음”이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정재형은 “네가 케빈오 만나고 비혼이었는데 어떻게?”라며 결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물었다. 공효진은 “바뀌었다. 제 마음이. 천사다. 가끔 보면서도 천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핸드폰에는 ‘엔젤’이라고 저장되어 있다. 사람이 가장 선하다”라며 케빈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해 10월 10살 연하의 케빈오와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또한 tvN 새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 봐’에 출연, 동료배우 이민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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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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