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강태주x'화란' 홍사빈, 일단 관심끌기 성공…연기력 어떨까 [김보라의 뒷담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3.05.28 14: 48

 넷플릭스, 웨이브, 디즈니+ 등 다양한 OTT 플랫폼이 급부상했지만 드넓은 스크린 속 새로운 얼굴들은 관객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다.
올해 어떤 신인 배우가 떠오를지 연예업계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데 새 영화 ‘귀공자’와 ‘화란’의 주인공으로 각각 발탁된 강태주(28), 홍사빈(26)이 개봉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제작 영화사 금월・스튜디오앤뉴, 배급 NEW)로 스크린 데뷔하는 강태주는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를 통해 2020년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웹드라마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2021), KBS2 드라마 ‘안녕? 나야!’(2021)에 출연해왔다.

‘귀공자’ 측에 따르면 강태주는 무려 19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마르코 역을 따냈다. 그는 최근 열린 ‘귀공자’의 제작보고회에서 “다른 분들보다 제가 특별하게 잘해서 된 건 아닌 거 같다. 마르코가 처절하게 살아가는데 오디션 현장에서 제 안의 처절함, 간절한 눈빛을 보고 감독님이 저를 골라주신 게 아닌가 싶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캐스팅된 이유를 자평했다. 남을 존중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태도가 돋보인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 분)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오는 6월 21일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단편영화 ‘휴가’(감독 김건휘)로 데뷔한 홍사빈은 새 영화 ‘화란’을 통해 올해 열린 제76회 칸영화제에 첫 진출했다. 그가 ‘화란’의 주인공 연규로 캐스팅되면서 배우 송중기(38)와 함께 전세계 관객들의 이목을 끈 것.
단역과 주연을 오가며 촬영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홍사빈은 올해 ‘화란’을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키게 됐다. 냉혹한 현실 앞에 무너진 소년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막 이름을 알리게 된 그가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자신만의 매력을 발휘했을지 기대를 모은다.
‘화란’(감독 김창훈, 제작 사나이픽처스, 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7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진출했다. 김 감독부터 송중기, 홍사빈 등 배우들이 모두 칸영화제에 생애 처음으로 참석했다.
강렬한 작품을 통해 등장한 신예 강태주와 홍사빈. 두 사람이 영화를 통해 앞으로가 더욱 궁금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직 극장 개봉 전이지만, 즐거운 활약을 더해갈 듯한 강태주와 홍사빈의 올해 활동을 주목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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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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