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결혼하면 라디오 관두려 했는데 20년째.. 매일 번아웃”(‘아형’)[어저께TV]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5.28 06: 56

박소현이 라디오 진행 중 번아웃을 겪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청취자들의 웃음을 책임지는 라디오 DJ 박소현, 김태균, 이민혁이 출연했다.
박소현은 지난 1993년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한 것을 기억하는 ‘아는 형님’ 멤버들을 반가워하며 “나의 20대 시절을 본 사람이 방송국에 거의 없다. 지금 너무 반갑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민과의 인연도 전했다. 이들은 1990년대 초반 동시대에 함께 활동했다. 박소현은 “내가 누군가를 오랜만에 방송국에서 만나면 반말을 썼나, 존댓말을 썼나 헷갈릴 때가 있다. 그걸 눈치 챈 이상민이 ‘나야, 친구 상민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상민을 20년간 친구로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상민은 71년생인 박소현보다 두 살 어린 73년생이다.
이에 이상민은 “예전에 사석에서 몇 번 어울렸는데 그때 말을 놨었다. 내 생각엔 김지현이 나보다 한 살 많은데 내가 리더라 김지현에게 말을 놓다 보니 헷갈린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장기간 라디오 프로그램 DJ를 맡고 있는 박소현은 청취자들이 라디오를 통해 프러포즈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사연들은 잘 읽어주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연애 100일 축하를 해달라는 문자엔 "적어도 3년 이상 된 커플만 축하해 드리겠다”라고 직접적으로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박소현은 매일 청취자들의 러브 스토리를 들으면서 “어떻게 그 사람들은 잘 만나는지 (모르겠다). 그 러브 스토리를 매일 읽어줄 때 난 매일 번아웃이 온다. 난 20년을 하는데 웬만하면 방송국에서 누구를 만날 법도 한데 나는 그런 것도 없다”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항상 얘기할 때 '결혼하면 라디오 관두겠다’라고 합의가 된 상태였다. 오랫동안 '라디오와 결혼했어요'를 하게 된 것이다. 정말 많은 번아웃이 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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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예능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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