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포레스텔라 누구?..'팬텀싱어4' 결승 1차전부터 '난리'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5.27 14: 39

‘팬텀싱어4’가 결승 1차전부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명승부를 펼쳤다.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기획 김형중·김희정, 연출 전수경) 12회에서는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크레즐(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 포르테나(이동규·오스틴킴·서영택·김성현), 리베란테(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의 ‘결승 1차전’ 무대가 치열하게 펼쳐졌다. 강렬한 무대 속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2.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분당 최고 3.8%까지 오르며 호응을 이어갔다.
최종 우승을 향한 파이널 라운드는 결승 1차전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 2차전까지 모두 두 번의 경연에 걸쳐 치러지는 방식. 그 첫 번째 관문인 결승 1차전은 400명의 국민 판정단과 함께해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특히 국민 판정단의 참여는 무려 6년 만으로, ‘팬텀싱어’ 역사를 함께한 MC 전현무는 “너무 흥분된다. 관객들의 함성과 열기를 느껴본 게 얼마 만이냐”라면서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 어느 때보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결승 진출 3팀이 무대에 올라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성악, 국악, 뮤지컬, 아이돌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크레즐’(CREZL, 김수인·이승민·임규형·조진호)은 “‘팬텀싱어’ 사상 유례없이 단 하나의 장르도 섞이지 않은 진정한 의미의 크로스오버 팀”이라면서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음악으로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카운터테너, 콘트랄토, 레체로 테너, 리릭 테너 등 각기 다른 개성의 테너 4인방이 뭉친 ‘포르테나’(Forténa, 이동규·오스틴킴·서영택·김성현)는 “오늘부터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것”이라며 응원을 독려했다. 마지막으로 ‘팬텀싱어’ 역대 최연소 팀이자 멤버 전원 20대의 젊은 에너지로 뭉친 ‘리베란테’(Libelante, 김지훈·진원·정승원·노현우)는 “패기와 어마어마한 합으로 결승 1차전의 1등을 거머쥐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결승 1차전은 총 두 번의 라운드로 진행, 각 팀은 두 곡씩 총 여섯 개의 무대를 선보였다. 프로듀서 점수 600점에, ‘국민 판정단’ 400인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수로 순위가 매겨졌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국민 판정단’의 존재가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면서 “실력 차이는 크게 없을 것이다. 관객들 앞에서 얼마나 자신의 퍼포먼스를 더 멋지게 배가시키는지 스타성을 볼 생각이다”라면서 결승 1차전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결승 1차전 1라운드의 포문을 연 ‘크레즐’은 제시 앤 조이(Jesse & Joy)의 ‘¡Corre!’를 선곡, 크로스오버의 진수를 선사했다. 특히 조진호까지 합숙 훈련에 합류하며 크레즐의 단합력과 업그레이드된 음악성을 기대케 했고, 결과 역시 성공적이었다. 잔잔한 분위기 속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보컬로 휘몰아치는 무대에서 강렬한 조화가 탄생했다. 손혜수 프로듀서는 “네 명의 구성이 다르듯이 정말 파격적이다. 한 번도 나온 적 없는 만큼 무궁무진하게 레파투아를 들려줄 수 있겠구나는 기대를 주는 팀”이라고 크레즐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완벽한 하모니로 감동을 전한 ‘크레즐’은 최고점 97점, 최저점 94점을 기록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포르테나’는 1차전 무대로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의 ‘Neapolis’를 선곡했다. 저마다 다른 색깔을 지닌 4테너는 고품격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완벽하게 이뤄내며 벅찬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자마자 기립 박수가 터져 나온 가운데, 김문정 프로듀서는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먼저 말하겠다”라며 마이크를 잡았다. 이어 “네 분의 노래를 따라가는 여정이 가슴 벅찰 만큼 찬란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찼고, 주체할 수 없는 흥분을 느꼈다”라고 극찬하며 ‘국민 판정단’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윤종신 프로듀서 역시 “굉장히 웅장한 느낌과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로 감동의 힘이 강하게 느껴졌다. 결승 첫날인데 프로듀서, 관객들의 마음을 벅차오르게 만들어줘 감사하다”라고 남겼다. 호평 일색의 ‘포르테나’ 1차전 무대는 최고점 99점, 최저점 96점의 고득점을 획득했다.
‘리베란테’ 팀은 끊임없는 전략 회의를 거쳐 완성도 높은 무대를 준비했다. 이들이 결승 1차전 1라운드에서 선보인 무대는 루이스 미구엘(Luis Miguel)의 ‘Fria Como El Viento’다. 거친 남성미와 짙은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전율을 안겼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좋은 곡과 넷의 소리를 충분히 들려줘서 정공법으로 승부한 점이 좋았다. 네 분의 개성이 확연히 드러났다”라면서, “앞으로의 무대가 굉장히 기대되는 팀”이라고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정원 프로듀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좋은 무대 보여줘서 고맙다. 실력, 목소리 등 무엇 하나 나무랄 게 없는 팀이다. 네 사람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호평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단단한 내공이 돋보였던 ‘리베란테’의 1차전 무대 결과 최고점 97점, 최저점 95점을 받았다.
열기가 절정에 오른 가운데 2라운드가 시작됐다. 2라운드의 포문은 ‘크레즐’ 팀이 열었다. 앞선 무대에서 하모니에 집중했던 ‘크레즐’ 팀은 2라운드에서 각기 다른 ‘필살기’를 꺼내 “4인 4색 장점을 총집합하자”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faith’를 선택한 이들은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고 뛰어다녔다. ‘국민 판정단’의 폭발적인 호응이 터진 가운데, MC 전현무는 “이를 갈았다”라고 환호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는 “‘팬텀싱어’가 주로 많이 한 음악들이 있지만 꼭 그런 음악만 하란 법은 없다. 무대를 보며 ‘그래, 이게 ‘크레즐’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감동하면서 보게 됐다. 이번 시즌을 통해 진귀한 팀을 발견했다”라면서 만족스러워했다. 크로스오버의 찐매력을 보여준 ‘크레즐’ 2라운드 무대는 최고점 99점, 최저점 98점의 역대급 고득점을 이끌어냈다.
앞선 1라운드에서 맹활약한 ‘포르테나’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라 마음먹고, 침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라라 파비안(Lara Fabian) ‘Demain n’existe pas’를 2라운드 무대로 선보였다. 마이너한 하모니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채로운 보컬 매력만으로 ‘포르테나’의 진가가 드러났다. 박강현 프로듀서는 “음악에 압도됐다. 정말 숨을 못 쉴 정도로 집중하게 됐다. 네 사람이 부르는 무대가 마치 서른 명이 부르는 듯 압도적이었다”라고 극찬했고, 손혜수 프로듀서는 “하이 테너, 리릭 테너, 베이스, 바리톤, 카운터테너 다 있는 어메이징한 그룹”이라고 극찬했다. 오롯이 음악의 힘으로 승부를 건 ‘포르테나’ 2라운드 무대는 최고점 97점, 최저점 96점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리베란테’ 팀은 1라운드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가수 김연우의 ‘행복했다…안녕’을 선곡, 한국어 가사의 진한 여운과 감동을 배가했다. 절제된 감정 속에서 저마다의 묵직한 울림으로 블렌딩한 ‘리베란테’의 섬세한 표현과 감성 전달이 돋보였다. 김정원 프로듀서는 “진심이 와닿아서 가슴이 움직였다. 우리가 기대했던 ‘진지맛집’ 팀으로부터 시작해서 ‘리베란테’까지 ‘팬텀싱어’의 정석 조합으로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마지막 무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베란테’ 2라운드 무대는 최고점 98점, 최저점 96점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결승 1차전 승리는 ‘포르테나’(1,925점, 1라운드 952점·2라운드 973점)가 차지했다. 김성현은 “처음 합을 맞췄는데 좋은 결과로 보답 받아서 감사드리고 감개무량하다. 원 없이 노래 부른 날이다. 최종 우승까지 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결승 2차전 무대를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동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벅찬 기쁨을 나눴다.
최종 2위는 ‘크레즐’(1,787점, 1라운드 863점·2라운드 924점)이 올랐다. 이승민은 “저희를 선택하지 않은 관객분들도 결승 2차전에서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좋은 무대를 준비하겠다.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도록 이를 갈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리베란테’(1,710점, 1라운드 854점·2라운드 856점)가 3위를 기록한 가운데, 김지훈은 “더 칼을 갈고 더 섬세하고 완벽한 합으로 돌아오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한편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JTBC ‘팬텀싱어4’ 결승 2차전은 오는 6월 2일(금)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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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팬텀싱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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