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이런 날이…병살타·삼진·삼진·뜬공→7G 연속 출루 끝, 맥없이 물러났다 [LAA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3.05.27 13: 23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이틀 전 보스턴 레드삭스전 홈런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첫 타석은 병살타였다. 0-0으로 맞선 1회 1사 1루 상황. 오타니는 마이애미 선발 헤수스 루자도를 만나 2B-0S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구째 96.7마일(155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에 그쳤다. 이닝 종료.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2로 뒤진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1B-2S 불리한 카운트에서 루자도의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헛스윙을 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루자도는 3회 테일러 워드, 마이크 트라웃, 오타니 상대 3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는 위력투를 뽐냈다.
세 번째 타석도 삼진이었다. 1-2로 뒤진 5회 2사 1루서 등장, 다시 1B-2S에서 루자도의 낮은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끝내 침묵했다. 2-5로 끌려가던 7회 트라웃의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태너 스캇의 초구 슬라이더에 유격수 뜬공으로 맥없이 물러났다. 
무안타 침묵한 오타니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8경기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시즌 타율도 2할8푼에서 2할7푼5리로 하락했다.
에인절스는 마이애미에 2-6으로 패하며 4연승 상승세가 끊겼다. 시즌 28승 24패. 선발 리드 데트머스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패(무승)째를 당했다. 
반면 마이애미는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시즌 26승 26패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선발 루자도가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째를 수확했고,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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