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나 6이닝 먹었는데...선발전원안타→16출루 3득점 변비타선에 눈물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5.26 22: 41

 KIA 타이거즈 아도니스 메디나(27)가 이닝을 잘 먹었다. 그러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연패를 당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5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아도니스 메디나가 6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를 만들었으나 13안타 3볼넷으로 단 3점에 그치는 타선의 응집력 부재로 연패를 당했다. 
메디나는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자 오스틴에게 던진 커터가 한복판에 몰리며 좌월 선제 솔로포를 맞았다. 3회에서도 박해민 볼넷, 오지환 볼넷과 폭투로 맞이한 2사2,3루에서 오스틴에게 150km짜리 투심을 던졌으나 좌월 2루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 

4회는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좌전안타를 맞더니 1사후 김민성에게 던진 투심이 우중간 2루타를 맞고 4점째를 허용했다. 그렇게 와르르 무너지는 듯 싶었는데 갑자기 살아났다. 이후 6회까지 8명의 타자를 퍼펙트로 처리하는 반전을 보였다. 그래서 3회와 4회의 실점이 뼈아팠다. 
경기전 김종국 감독은 "어제 불펜소모가 많았다. 메디나가 최소 5이닝, 최대 6이닝을 던져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날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이의리가 2회 무사 1루에서 헤드샷 퇴장을 하는 바람에 불펜투수를 7명이나 기용했다. 불펜을 풀가동하기 어려워 선발 메디나의 이닝이터가 절실했다. 
이닝이터 응답을 하며 다음 등판을 기약했다. 그러나 타선이 숱한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LG 선발 아담 플럿코를 상대로 10안타 1볼넷을 얻었지만 1득점에 그쳤다. 5회 2사2루에서 소크라테스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 추격했다. 9회 2사2,3루에서 최형우의 내야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격했다. 
김선빈이 안타를 쳐내 2사1,2루 동점기회까지 이어졌으나 고종욱이 LG 루키 박명근의 강속구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결국 선발전원안타 포함 13안타와 3볼넷으로 3득점에 그쳤다. 주심의 애매한 볼판정에 연신 고개를 흔들었지만 타선의 결정타 부재로 인해 연패를 막지 못한 하루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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