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도박 중독자' PL 선수의 비법 공개, "나 나오면 승리 - 미출전시 패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26 22: 01

"내가 안 나오니 우리 팀 진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상습 스포츠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브렌드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는 자신이 출전하지 않는 팀 경기는 패배에 배팅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니가 지난 18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베팅 규정 위반으로 내년 1월16일까지 소속 클럽이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그는 9월까지는 팀 훈련에도 참여할 수 없으며 5만파운드의 벌금도 내야 한다

앞서 토니는 금지된 직접 배팅을 무려 232차례나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스컨소프 유나이티드, 위건 애슬레틱, 피터보로 유나티이티드, 브렌트퍼드에서 뛰는 동안 꾸준히 도박을 즐겨왔다.
브렌드포드에서 토니는 지난 시즌 12골, 이번 시즌 20골을 넣으며 팀 상승세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과거의 도박 혐의로 인해 장기 결장이 예상된다.
도박 중독자답게 토니는 그의 도박은 팀을 가리지 않았다. 재미있는 점은 그가 심지어 소속된 팀의 패배에도 걸었다는 것.
스카이 스포츠는 "토니는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7경기서 13번이나 팀이 패배하는 것에 대해 배팅했다. 11번은 뉴캐슬 소속 시절, 2번은 위건 임대 시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토니는 모두 경기 스쿼드에 없는 상황에서만 팀 패배에 배팅했다. 따라서 그는 승부 조작 혐의는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니는 도박 중독 혐의를 받고 있다. 브렌드포드는 토니의 도박 치료를 돕겠다고 약속했다"라면서 "그는 2024년 1월까지는 뛰지 못할 것"이라 덧붙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