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근황, 혈액암 딛고 들꽃영화상 공로상 "배우 의지 강해" [Oh!쎈 레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5.26 17: 28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영화계 행사에 연이어 참석해 건재한 모습을 보이며 대중의 반가움과 응원을 부르고 있다.
26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SNS를 통해 "안성기 배우가 제10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영화 발전을 위해 힘써온 안성기 배우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안성기가 지난 24일 치러진 제 10회 들꽃영화상에 공로상 수상자로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안성기가 최근 영화계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7일 고(故)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전에도 참석했다. 영화인으로서 고인의 흔적에 대해 이야기하던 안성기는 당시 양복을 차려입고 캡모자를 쓴 채 등장해 투병 후 근황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더해 들꽃영화상에서는 모자를 벗고 부쩍 자란 긴 머리에 밝은 갈색으로 염색까지 해 한결 건강해진 모습과 밝은 분위기가 반가움을 더했다. 

안성기는 지난해 9월 혈액암 투병 소식을 밝혔다. 앞서 2020년 10월 한 차례 건강 악화 소식을 전했던 안성기인 만큼 투병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투병 과정에서 다소 부은 듯한 얼굴, 가발까지 쓴 모습 등이 팬들의 우려를 더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성기는 병마에 지지 않고 계속해서 영화인이자 한국 영화계를 지탱하는 대표 배우 중 한 사람으로 활약 중이다. 최근 강수연 추모전은 물론 들꽃영화상에도 참석해 근황을 공개한 것도 배우로서 지치지 않는 그의 열정을 보여주는 듯 하다. 1957년 데뷔한 이래 '국민 배우'로 사랑받는 안성기의 책임감이 담긴 행보다. 
이러한 안성기의 근황과 관련해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OSEN에 "안성기 배우 본인이 여전히 영화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강하시다. 현재까지 치료는 다 끝났고 경과를 지켜보며 검진을 받고 계신 상태다. 최근에 안성기 배우가 인터뷰에서 90% 정도 건강이 회복됐다고 하신 게 그런 의미였다. 들꽃영화상 시상식에는 염색까지 하시고 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셨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까지는 안성기 배우가 촬영을 준비하시거나 결정하신 건 없다. 그렇지만 영화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강하셔서 회복하시는 대로 여러 작품을 살펴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건강과 관련해 좋은 메시지를 주셔서 영화계에서도 맡으신 직책이나 행사 같은 데에 꾸준히 참석하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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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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