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칸 레드카펫+포토콜서도 ‘♥︎만삭 케이티’와 함께 했다[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5.26 12: 27

배우 송중기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항상 함께 한 물건이 있다. 바로 케이티와 나눠 낀 결혼반지다. 레드카펫에서도 포토콜에서도 그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반짝이는 반지가 있었다. 
송중기는 사실 지난 24일 오후(현지 시간)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화란’의 레드카펫에 임신 중인 아내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설 예정이었다. 송중기가 이 사실을 직접 전하기도. 데뷔 후 처음 칸 국제영화제에 입성한 송중기는 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이를 알리며 “사진을 많이 찍어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중기와 케이티 부부의 레드카펫은 이뤄지지 않았다. 영화 안에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포함돼 뱃 속의 아이와 임부에게 좋지 않겠다는 송중기의 판단에 레드카펫에 서지 않은 것. 

앞서 송중기는 케이티와 레드카펫에 선다는 소식을 직접 전하면서 “아내가 지금은 배우 생활을 은퇴했지만 현역 시절 칸 영화제에 자주 왔다고 한다"며 아내가 여러 칸 영화제 경험을 공유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은 임산부 문화가 달라 ‘걷고 산책하고 운동을 많이 하라’는 주의더라. 칸 영화제도 중요하지만, 사실 온 신경이 그쪽(아이·아내)으로 가 있다”며 “영화 홍보 일정 중간 중간이나 모두 마치고 와이프를 챙겨야 한다”고 애처가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결국 송중기는 ‘화란’ 내용 때문에 아기와 아내를 걱정해 레드카펫에 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케이티는 만삭인 상태라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기 때문. 하지만 송중기의 왼손 약지에는 결혼반지가 있었다. 송중기는 케이티와 함께 레드카펫에 서지 못했지만 반지가 케이티와 아기를 대신했다. 
배우 송중기와 부인 케이티가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2.16 / rumi@osen.co.kr
이날 송중기는 ‘화란’의 주역인 홍사빈, 김형서, 정재광, 김창훈 감독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고 극장에 입장했다. 입장과 동시에 객석으로부터 환호가 쏟아졌고, 영화가 끝나자마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도 전 객석에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지며 ‘화란’을 향한 뜨거운 반응을 입증했다. 
조명이 켜지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끝나지 않는 기립 박수에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정재광, 김창훈 감독은 서로를 포옹하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송중기는 “영화를 보고 나니 대본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더 깊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배우 송중기와 부인 케이티가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2.16 / rumi@osen.co.kr
만족스럽게 월드 프리미어를 마친 송중기는 25일 오전 11시 진행된 칸 국제영화제 포토콜에서도 결혼반지를 끼고 등장했다. 송중기는 화이트 팬츠에 블랙 티셔츠, 블랙 재킷을 걸치고 깔끔한 비주얼로 나타난 송중기는 왼손에 결혼반지를 잊지 않았다. 
송중기는 결혼반지를 낀 채 연신 취재진의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미소 지으며 취재진의 뜨꺼운 플래시 세례에 화답했다. 
송중기는 당초 밝혔던 대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아내 케이티, 뱃속의 아기와 서지 못했지만 결혼반지를 착용하며 아내, 아기와 내내 함께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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