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신동미 "사랑둥이 김지연·우도환 망가짐도 견뎌" [인터뷰①]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5.26 08: 54

배우 신동미가 '조선변호사'에서 후배 연기자 김지연(우주소녀 보나), 우도환 등과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신동미는 지난 20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홍씨 역으로 열연했다. 홍씨는 궁 안에서는 연주 공주(김지연 분)의 유모상궁이자 궁 밖에서는 소원각의 객주인 가상의 조선시대 신여성인 캐릭터. 신동미는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홍씨의 매력을 살렸다. 이에 작품을 마치고 25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봤다. 
퓨전 사극이자 동시에 청춘 사극이기도 한 '조선변호사'에서 신동미는 베테랑 선배 연기자에 속했다. 이에 연주 공주 역의 김지연은 물론 주인공 강한수 역의 우도환과 연주의 정혼자 유지선 역의 차학연까지 후배 연기자들과 호흡해야 했다. 이와 관련 그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라며 웃었다.

특히 신동미는 "도환, 지연, 학연 다 좋았다"라며 "그들이 저를 품어준 느낌이다. 또 함께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 차이는 감독님이 잘 커버해주셨다. 감독님, 저, 촬영감독님, 조명감독님이 다 동갑이었다. 너무 행운이었다. 감독님이 그걸 잘 아울러 주셨다. 그래서 현장이 더 좋았다"라며 웃었다.
그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들어갔는데 그들이 저를 품어줬다고 표현한 이유가 첫 촬영부터 세 사람이 저를 챙겨줬다. 밥도 같이 먹자고 하고 저한테 연기에 대한 의견도 물어보고. 솔직히 '요새 그런 친구들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그런 걸 도환이가 너무 조도해서 잘하더라. 지연이도 너무 저를 잘 챙겨줘서.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가장 많은 씬에서 호흡을 한 김지연은 더욱 신동미에게 애틋한 후배였다. 신동미는 "우리 지연이"라고 애틋함을 표하며 "진심을 다 하는 배우"라고 강조했다. "정말 공부를 많이 해온다. 작품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한다"는 것. 신동미는 "지연이가 사극이 처음인데 너무 예뻤다. 공주님 같더라"라며 감탄했다. 
또한 그는 실제 김지연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지연이가 저한테 메시지를 보낸 게 있었는데 낯가림이 있다고 하더라. 저는 전혀 몰랐다. 저한테 먼저 다가와줘서. 처음 연기했을 때 언니는 자기가 뭘 해도 받아줄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하더라. 그 다음부터 저한테 정말 편안하게 해줬다. 서로 아이디어도 많이 구하게 되고. 순간적인 호흡도 너무 잘맞았다. 지연이랑 연기를 하면서 편하고 좋았다"라고 했다. 
신동미는 "제가 작품 안에서 지연이의 탄생부터 지켜본 역할로 만났다. 연주가 공주라서 할 수 없는 것들을 밖에서 이루고자 해서 둘 다 나와서 몰래 몰래 생활을 한 건데 그 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홍씨는 굉장히 갈등을 많이 했을 것 같더라. 어떻게 하는 게 옳은 길인 것인지. 공주의 삶을 선택하게 하는 게 좋은지, 아닌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을 것 같고. 그래서 매 순간 연주에 대한 마음을 항상 그 선택을 놓고 생각했다. 공주의 삶으로 좋은 것인지 아닌지"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그는 "그래서 그런지 지연이와는 실제로 끈끈했다. 작품 끝나고 제가 지연이한테 '아주 훌륭한 파트너였고 재미있는 작업이었고 그대를 못 보는 것이 제일 아쉽다'라고 했다. 그랬더니 저 덕분에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었다. 많이 감사하고 많이 좋아한다. 안 바쁘면 꼭 봤으면 좋겠다고 답을 보내줬다. 정말 사랑둥이다"라며 웃었다. 
신동미는 우도환에 대해서도 "정말 착하고 열심히 하는 좋은 친구"라고 엄지를 들어보였다. 그는 "제가 도환이와 첫 촬영으로 만난 게 황소와 씨름하는 장면이었다. 7회 정도였는데 촬영은 초반이었다. 그때 도환이가 한수로서 옷을 벗고 망가지는 것도 견뎌내면서 연기하는 걸 봤다. 그 게 말이 쉽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촬영해내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그는 "도환이가 현장에선 또 너무 진중하다. 자기를 버리고 연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좋아서 그 씬 끝나고 엄지 들고 박수치면서 칭찬했다. 너무 좋다고. 너무 잘하고 열심히 하더라. 너무 끝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그런데다 또 뒤로 가면 갈수록 매일 뭘 준비해오더라. 너무 재미있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촬영 전에 대본을 정말 굉장히 많이 보고 온다고 느겼다. 군대를 갔다 와서 '사냥개들'도 찍었지만 처음 공개되는 작품으로 '조선변호사'에 임하면서 부담감도 많았을 텐데 자기를 내려놓고 열심히 하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저스트엔터테인먼트,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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