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쌍둥이 자녀' 친부=이도현 밝혔다..母 강말금 '통곡'('나쁜엄마')[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5.26 08: 25

'나쁜엄마' 안은진의 쌍둥이 자녀들의 친부는 이도현이었다.
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진영순(라미란 분)은 최강호(이도현 분)를 하루빨리 결혼시키기 위해 분투했다.
이날 진영순은 최강호와 송우벽(최무성 분)이 등장하는 꿈을 꾼 후 최강호가 나중에 기억을 찾더라도 다시 복수를 꿈꾸지 못하도록 결혼으로 붙잡아둘 계획을 세웠다. 곧바로 최강호에게 '행복한 농장' 사장자리를 물려준 진영순은 이장(김원해 분)에게 "참한 색시 만나서 애기 낳고 가정 꾸리면 지금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살수있을 것 같다. 좀 도와달라"라며 선자리를 만들어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패물을 건네며 "이거 강호 네 색시 거다. 우리 강호랑 한집에서 살면서 농장도 같이 하고 농사도 짓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오래 곁에 있어 줄 친구가 색시"라고 말했다. 최강호는 "미주씨는요?"라고 물었지만, 진영순은 "미주는 안된다. 미주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강호 곁에 있어줄수가 없다. 예진이(기소유 분), 서진이(박다온 분), 서진이 아빠가 있지 않냐"며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미주보다 더 좋은 색시 만나게 해줄거야"라고 다독였다.
하지만 최강호의 어린아이같은 행동에 선자리는 줄줄이 퇴짜였다. 이장은 "더 좋은 혼처 찾아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지만, 선자리가 끝난 후 최강호는 쌩뚱맞게 "왜 농약은 한번도 안 사냐"고 물었다. 곧바로 의도를 눈치 챈 진영순은 "멋지게 차려입은거 미주한테 자랑하고 싶구나? 엄마가 페인트 사서 갈테니까 미주네 먼저 가있어라. 그럼 엄마가 데리러 가겠다"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쏜살같이 이미주의 집으로 뛰어갔다.
이때 이미주는 성추행을 한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최강호는 반사적으로 그를 도왔다. 더군다나 오토바이에 치일뻔 한 이미주를 구하는 과정에서 기억 일부를 떠올린 그는 수능장에서 했던 것처럼 "괜찮아 미주야. 시험은 내년에 다시 보면 돼"라며 입을 맞췄다. 이미주 역시 과거의 최강호 모습을 겹쳐보며 최강호에게 다시 한 번 입을 맞췄고, 우연히 그 모습을 본 진영순은 충격을 받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그날 밤 우연히 최강호와 다시 만난 이미주는 "어제까지 존댓말 썼는데 왜 갑자기 반말하냐. 아까 도와줬다고 이제 내가 만만하냐"며 따졌고, 최강호는 "아니, 좋아해!"라고 기습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진영순은 최강호 몰래 안드리아(조쉬 뉴튼 분)에게 소개받은 새로운 소개팅 상대를 미리 만났고, 소개팅 상대 여성은 "너무 잘생겼다. 근데 조금 아프다고 들었다. 사진 말고 동영상 같은거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최강호의 영상을 보자마자 "강호씨 마음에 든다. 착한사람같다. 만나봐도 되냐"고 말해 진영순을 기대케 했다.
기쁨도 잠시, 진영순은 "나 검사되고싶다"는 최강호에 당황했다. 그는 "엄마랑 약속했잖아. 이제 우리 아들은 여기서 색시랑 행복한 농장하면서"라고 설득했지만, 최강호는 "싫다. 나 다시 검사할거다"라며 "나 검사다. 미주가 나보고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진영순은 "미주 때문에 검사 하겠다는거냐"며 "너 왜 엄마말을 안듣냐. 왜 엄마 속을 썩이냐. 아니라고 해라. 다시는 그런소리 안한다고 해라"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최강호는 "난 엄마가 하라는대로 다 했잖아요. 밥도 잘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손도 움직이고 다리도 움직였다. 그때 엄마가 나 물에 던졌을때 무서웠다. 나 근데도 다 참았다. 엄마가 좋아하니까. 엄마 행복하게 해주려고. 근데 엄마는 왜 내가 좋아하는거 못하게 하냐. 왜 맨날 엄마 마음대로 하냐. 엄마도 내가 바보라서 그래요?"라고 말해 진영순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결국 진영순은 이미주를 직접 찾아갔다. 그는 "우리 강호 곧 결혼한다. 오늘 선을 봤는데 아가씨가 강호를 마음에 들어 하더라. 외국사람이긴 하지만 베트남에서 간호학 전공했고 병원, 장애인 학교에서 일한 경험 있어서 강호 잘 이해하고 돌봐줄수 있을 것 같다"며 "미주야. 우리 강호좀 도와주면 안될까? 강호가 미주 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너는 남편도 있고 결혼한 사람이라고 몇번 말을 해줬는데도 잘 이해가 안되나봐. 그니까 미주야. 네가 우리 강호 마음좀 잡아줘. 부탁한다 미주야. 내일 그 아가씨가 우리 강호 만나러 오기로 했다. 강호 꼭 결혼해야된다. 시간이 없다. 제발 도와줘.."라고 말했다.
이미주는 "아줌마. 무슨일 있으신거죠? 지난번에 농약 사오신것도 강호가 버림받았다고 얘기했던 것도 오늘 선본 여자랑 급하게 결혼 서두르는것도 뭔가 있는거다. 말씀해줘요. 그래야 제가 도울수 있다"고 추궁했고, 진영순은 "아줌마가 좀 많이 아픈데 곧 죽는대"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이미주는 쌍둥이 자녀인 예진, 서진이의 친부가 최강호라는 사실을 정씨(강말금 분)에게 고백했다. 이미주는 과거 최강호가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며 떠났던 당시 이미 임신을 한 상태였다. 하지만 "사랑하는사람과도 헤어질만큼 중요한 일인데 아이들 생겼다고 하면 그 사람은 그 일 포기했을거다. 나 더이상 그 사람 인생 망치고 싶지 않다"며 끝내 임신을 알리지 않고 그를 떠나보냈다.
그리고 지금의 이미주는 "그때 애기들 가졌다고 말했어야 했다. 결국 떠난다고 해도 강호는 알고 있었어야 했다. 내가 잘못한거다. 강호한테도 아줌마한테도 예진이, 서진이한테도 그리고 엄마한테도"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실을 알게 된 정씨는 "안된다.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 바보를.. 너 그거 누가 아냐. 강호 엄마한테 말했냐"라며 "잘됐다. 너 내 말 똑똑히 들어라. 걔는 안된다. 너 아픈사람 수발드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아냐. 네 인생 절단나는거다. 애들한테 뭐라고 할거냐. 서진이가 강호가 아빠였으면 좋겠다고 했을때 예진이 난리치는거 못봤냐"고 만류했다.
이어 "아이고 내팔자야. 서방복 없는년 자식복도 없다더니. 내 팔자야 . 우리 불쌍한 새끼들 어떡해.."라고 통곡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이미주는 "왜 우리가 불쌍해? 하나도 안불쌍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뒤이어 한껏 단장한 아이들을 데리고 최강호의 집 대문앞에 선 이미주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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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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