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아이 아빠=이도현.."그사람 인생 망치기 싫어" 임신 숨겼다('나쁜엄마')[Oh!쎈 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5.26 01: 07

 안은진이 쌍둥이 자녀들의 출생의 비밀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최강호(이도현 분)를 하루빨리 결혼시키기 위해 분투하는 진영순(라미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영순은 최강호가 가진 증거를 모두 불태우는 순간 송우벽(최무성 분)이 들이닥치는 꿈을 꿨다.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송우벽에게 "제발 이러지 마세요. 우리 강호 사고로 머리 다친거 아시잖아요. 아무것도 몰라요. 회장님한테 아무짓도 못한다"라며 "강호는 우리한테 무슨일 있었는지 전혀 모른다"고 애원했다.

송우벽은 "우리한테 무슨일이 있었는데요?"라고 물었고, 최강호는 기억이 돌아온듯 "무슨일이 있었는지 제가 말해드릴까요?"라고 말했다. "안돼!"라고 절규하며 꿈에서 깬 진영순은 이후 최강호가 나중에 기억을 찾더라도 다시 복수를 꿈꾸지 못하게 붙잡아두기 위한 방법으로 결혼을 택했다.
그는 최강호에게 '행복한 농장' 사장자리를 물려준 후 이장(김원해 분)에게 최강호의 선자리 주선을 부탁했다. 그는 "참한 색시 만나서 애기 낳고 가정 꾸리면 지금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살수있을 것 같다. 좀 도와달라"라고 말했고, 이장은 "이장의 명예 걸고 강호 반드시 장가 보낸다"고 호언장담했다.
이후 진영순은 최강호에게 패물을 건네며 "이거 강호 네 색시 거다. 우리 강호랑 한집에서 살면서 농장도 같이 하고 농사도 짓고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면서 오래 곁에 있어 줄 친구가 색시"라고 말했다. 최강호는 "그럼 미주씨요?"라고 물었지만, 진영순은 "미주는 안된다. 미주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강호 곁에 있어줄수가 없다. 예진이(기소유 분), 서진이(박다온 분), 서진이 아빠가 있지 않냐"며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미주보다 더 좋은 색시 만나게 해줄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7세의 정신연령을 가진 최강호는 선자리에서 줄줄이 퇴짜를 맞았다. 선자리가 끝난 후 최강호는 곧장 이미주(안은진 분)를 만나러 네일샵으로 향했다. 이때 이미주는 성추행을 한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고, 최강호는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그를 도와줬다. 이 과정에서 기억 일부를 떠올린 그는 자신의 상처를 걱정하는 이미주에게 "괜찮아 미주야. 시험은 내년에 다시 보면 돼"라며 입을 맞췄다. 이미주 역시 당황하던 것도 잠시 다시한번 최강호에게 입을 맞췄고, 진영순은 우연히 그 모습을 보고 급하게 자리를 떴다.
그날 밤 우연히 최강호와 다시 만난 이미주는 돌연 자신에게 반말을 하는 최강호를 보며 "어제까지 존댓말 썼는데 왜 갑자기 반말하냐. 아까 도와줬다고 이제 내가 만만하냐"며 따졌다. 이에 최강호는 "좋아한다"고 고백해 이미주를 당황케 했다.
다음날, 진영순은 최강호 몰래 안드리아(조쉬 뉴튼 분)에게 소개받은 새로운 소개팅 상대를 만났다. 소개팅 상대 여성은 "너무 잘생겼다. 근데 조금 아프다고 들었다. 사진 말고 동영상 같은거 보고싶다"고 말했고, 최강호의 영상을 보자마자 "강호씨 마음에 든다. 착한사람같다. 만나봐도 되냐"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최강호는 진영순에게 "엄마 나 검사되고싶다"고 말해 진영순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는 "엄마랑 약속했잖아. 이제 우리 아들은 여기서 색시랑 행복한 농장하면서"라고 설득했지만, 최강호는 "싫다. 나 다시 검사할거다"라며 "나 검사다. 미주가 나보고 서울중앙지검 검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진영순은 "미주 때문에 검사 하겠다는거냐"며 "너 왜 엄마말을 안듣냐. 왜 엄마 속을 썩이냐. 아니라고 해라. 다시는 그런소리 안한다고 해라"라고 화를 냈다. 그러자 최강호는 "난 엄마가 하라는대로 다 했잖아요. 밥도 잘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손도 움직이고 다리도 움직였다. 그때 엄마가 나 물에 던졌을때 무서웠다. 나 근데도 다 참았다. 엄마가 좋아하니까. 엄마 행복하게 해주려고. 근데 엄마는 왜 내가 좋아하는거 못하게 하냐. 왜 맨날 엄마 마음대로 하냐. 엄마도 내가 바보라서 그래요?"라고 말해 진영순을 당황케 했다.
이후 진영순은 이미주를 찾아가 "우리 강호 곧 결혼한다. 오늘 선을 봤는데 아가씨가 강호를 마음에 들어 하더라. 외국사람이긴 하지만 베트남에서 간호학 전공했고 병원, 장애인 학교에서 일한 경험 있어서 강호 잘 이해하고 돌봐줄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말인데 미주야. 우리 강호좀 도와주면 안될까? 강호가 미주 너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너는 남편도 있고 결혼한 사람이라고 몇번 말을 해줬는데도 잘 이해가 안되나봐. 그니까 미주야. 네가 우리 강호 마음좀 잡아줘. 부탁한다 미주야. 내일 그 아가씨가 우리 강호 만나러 오기로 했다. 강호 꼭 결혼해야된다. 시간이 없다. 제발 도와줘.."라고 부탁했다.
이를 들은 이미주는 "아줌마. 무슨일 있으신거죠? 지난번에 농약 사오신것도 강호가 버림받았다고 얘기했던 것도 오늘 선본 여자랑 급하게 결혼 서두르는것도 뭔가 있는거다. 말씀해줘요. 그래야 제가 도울수 있다"고 추궁했고, 진영순은 "미주야. 아줌마가 좀 많이 아픈데 곧 죽는대"라고 고백해 이미주를 충격케 했다.
한편 이미주의 쌍둥이 자녀인 예진, 서진이의 출생의 비밀도 공개됐다. 아이들의 아빠는 다름아닌 최강호였다. 하지만 "하고싶은 일이 생겼다"며 자신의 곁을 떠나는 최강호에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고 그를 보내준 것. 그는 "사랑하는사람과도 헤어질만큼 중요한 일인데 아이들 생겼다고 하면 그 사람은 그 일 포기했을거다. 나 더이상 그 사람 인생 망치고 싶지 않다"고 임신을 알리지 않은 이유를 털어놨다.
회상을 끝낸 이미주는 "그때 애기들 가졌다고 말했어야 했다. 결국 떠난다고 해도 강호는 알고 있었어야 했다. 내가 잘못한거다. 강호한테도 아줌마한테도 예진이, 서진이한테도 그리고 엄마한테도"라고 후회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정씨(강말금 분)는 "뭐라고 했냐? 그러니까 쟤들 애비가 강호라고? 돼지농장 최강호? 우리가 아는 그 최강호? 안된다. 네가 뭐가 부족해서 그런 바보를.. 너 그거 누가 아냐. 강호 엄마한테 말했냐"라며 "잘됐다. 너 내 말 똑똑히 들. 개는 안돼. 너 아픈사람 수발드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줄 아냐. 네 인생 절단나는거다. 애들한테 뭐라고 할거냐. 서진이가 강호가 아빠였으면 좋겠다고 했을때 예진이 난리치는거 못봤냐"고 말했다.
그는 "아이고 내팔자야. 서방복 없는년 자식복도 없다더니. 내 팔자야 . 우리 불쌍한 새끼들 어떡해.."라고 눈물흘렸다. 하지만 이미주는 "왜 우리가 불쌍해? 하나도 안불쌍하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리고 다음날이 되자 이미주는 한껏 단장한 아이들을 데리고 최강호의 집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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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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