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에서도 울려퍼진 "하성킴" 연호, ML 데뷔 후 처음으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5.25 21: 05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하성킴’ 연호가 울려퍼졌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밀어서 넘기며 워싱턴 원정에서 첫 홈런을 장식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5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워싱턴 우완 선발투수 트레버 윌리엄스의 3구째 바깥쪽 91.6마일(147.4km) 포심 패스트볼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 밖으로 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구 속도 104.9마일(168.8km), 비거리 405피트(123.4m), 발사각 23도.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이후 11일, 9경기 만에 터진 시즌 5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이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 때 관중석 일부에선 ‘하성킴’을 연호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샌디에이고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나오는 연호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도 나온 게 이색적이었다. 
홈런의 방향도 눈에 띄었다.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어갔는데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밀어서 넘긴 홈런이었다. 앞서 23개의 홈런은 좌월(16개), 좌중월(5개), 중월(2개) 순으로 대부분 당겨친 홈런이었다.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하성은 KBO리그 시절에도 통산 홈런 133개의 방향을 보면 좌월(94개), 좌중월(19개), 중월(14개), 우월(4개), 우중월(2개) 순으로 밀어친 홈런이 6개밖에 없었다. 전체 홈런의 4.5%. 전형적으로 당겨치는 ‘풀히터’ 김하성에게 보기 드문 밀어친 홈런이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나와 더욱 이색적인 날이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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