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운 사기' 천우희x김동욱, 이보다 더 이로울 순 없다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5.25 15: 43

이보다 더 이로운 조합이 있을까. tvN 새 월화 드라마 ‘이로운 사기’가 슈퍼하이브리드 케미를 장착하고서 안방 문앞에 와 있다.
25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tvN ‘이로운 사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수현 PD와 함께 천우희(이로움 역), 김동욱(한무영 역), 윤박(고요한 역), 박소진(모재인 역), 이연(정다정 역)이 자리해 첫 방송 전 취재진을 만났다.
‘이로운 사기’는 공감 불능 사기꾼과 과공감 변호사,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의 절대 악을 향한 복수극이자 짜릿한 공조 사기극 드라마다. 사기꾼 이로움과 변호사 한무영의 공조와 대립을 넘나드는 관계 속 빛나는 복수이자 공조 사기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수현 PD는 “‘이로운 사기’는 공통된 목표인 복수를 향해서 공조하고 사기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슈퍼하이브리드 장르다. 케이퍼 장르로 보여지지만 인물들의 전사가 깊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 관계 속에서 인물이 성장하고 나아간다. 이로움의 사기 상대에 따라서 블랙 코미디나 스릴러 느낌도 있다. 다양한 장르가 혼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케이퍼물은 목적 달성을 위해 공조한다. 성공할지 긴장감으로 지켜보게 마련인데 우리 작품은 인물들이 가진 텐션이 세다. 어떤 속내를 갖고 저런 행동을 하는지, 공조 키드들의 분열, 관계성의 긴장감이 깊다. 같이 보는 재미가 기존 케이퍼물보다 세다”고 자신했다.
공감불능 사기꾼 이로움 역의 천우희는 “존속 살해라는 누명을 벗기 위해, 복수하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인다. 여러 모습으로 변하기 때문에 외적으로 다양한 변신이 많았다. 비주얼적으로도 재밌고 흡입력이 있었으면 했다. 사기 복수극 분위기에 맞도록 깊을 필요도 있지만 재미가 떨어지지 않도록 밸런스 고민을 했다”고 덧붙였다.
과하게 공감하는 변호사 한무영을 맡은 김동욱은 “한무영은 과몰입러다. 모두에게 공감하는 건 아니고 그럴 만한 상황과 인물에게 그렇다. 법조계 뱀파이어기도한데 법조계에서 보여지는 성격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거다. 계속 이로움을 쫓아다니면서 나쁜 짓 못하게 하는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윤박은 “보호관찰관 고요한은 일과 일상이 혼합된 사람이다. 보호관찰관 대상자들에게는 독종일 듯하다. 24시간 관찰하니까 독특한 기질이 있지만 소통하고 조언하고 도와주며 츤데레 모습이 있다. 그래서 미스터리하다. 거기서 오는 인간미가 매력적”이라고 자신했다.
정신과 전문의 모재인으로 분한 박소진은 “대본을 받고 너무 짜릿했다. 내가 사고치고 다니는 것 같아서. 이전에 하지 않았던 차분하고 드라이한 모재인 역을 맡았다. 한무영의 주치의니까 속생각과 현상황을 잘 풀어줘야 했다. 편견 없이 캐릭터를 바라보는 인물이 모재인”이라고 말했다.
해커로 또다시 변신에 성공한 이연은 “정다정은 만화방을 운영하지만 20년차 베테랑 헤커다. 9살 때부터 해커로 지낸 인물”이라며 “정다정은 이전 캐릭터 와 달리 에너지를 안에서 굴리는 인물이다. 내뿜지 않는다. 집에서 있는 시간을 오래 가졌다. 표정이 사라지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배우들의 캐릭터 소화력은 물론 연기 앙상블이 ‘이로운 사기’의 관전 포인트다. 배우들은 여러 사연과 이해관계로 얽히고설킨 관계의 맥락을 살려내며 스토리의 재미를 높였다. 이수현 PD의 자부심이 바로 이 포인트다.
그는 “이들을 공감하고 응원하도록 만드는 목적이 컸다. 이로움의 사연을 모르면 초반엔 빌런 같이 보일 수도 있다. 이로움이 왜 이토록 복수하고자 하는지 시청자들이 공감한다면 카타르시스를 크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중점을 뒀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이로운 사기’는 배우들이 관전 포인트다. 저의 가장 큰 자부심이다. 연기 보는 맛이 있다. 저의 부족함을 배우들이 채워졌다”는 그에게 천우희도 “우리 작품은 이로운 조합이다. 각자의 서사가 퍼즐처럼 맞춰지면 완벽하다”고 화답했다.
세상 가장 통쾌하고 널리 이로운 사기극을 보여줄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는 5월 29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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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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