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골잡이 홀란, 다음 타깃은 前 오아시스 갤러거 형제..."나 좋아하면 재 결합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25 21: 12

맨체스터 시티의 대표 골잡이 엘링 홀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에서 "다음 도전은 오아시스의 재결합"이라고 선언했다.
맨시티 우승의 주역인 홀란은 PL 데뷔 시즌서 36골을 넣으면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괴물 같은 득점력의 홀란을 앞세운 맨시티는 역사적인 트레블에 도전한다.
FA컵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을 놓고 다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는 인터 밀란과 맞붙는다.

지금까지 잉글랜드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1998-1999시즌 맨유밖에 없다. 맨시티로서는 지역 라이벌 맨유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발자취를 남길 좋은 기회인 셈.
홀란 역시 이적 첫 시즌부터 PL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항상 최전방이 아쉬웠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입장에서는 최고의 무기로 역사의 선봉장이 됐다.
맨시티 팬들 입장에서 홀란드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선수라는 극찬도 받고 있다. 자신감이 넘치는 그가 도전하는 새 목표가 있다. 바로 브릿 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재결합.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 두 명이 중심으로 결성했던 밴드 오아시스는 형제 싸움으로 인해 해체하면서 많은 팬들의 그리움을 사고 있다.
해체 이후 수차례 재결합에 대한 루머가 돌았으나 여전히 그런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원수 사이가 된 두 형제는 모두 맨시티의 광팬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진짜 오아시스를 다시 보고 싶다면 맨시티의 감독이나 선수가 갤러거 형제에게 재결합을 요청해야 된다는 농담이 나오곤 했다.
그 농담을 홀란이 실현시키려는 것. 그는 "내가 갤러거 형제의 다툼을 끝내 보겠다"라면서 "그들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홀란은 오아시스를 재결합시킬 사람이 될 수 있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특히 그들이 화해하기 위해서는 노르웨이산 '피스메이커(중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오아시스의 멤버로 합류하는 것은 어떻냐는 질문에 홀란은 "좋은 질문이다. 그렇게 하면 재밌겠다.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여지를 열어두겠다"라고 웃으면서 화답했다.
PL 데뷔 시즌 역대 최다골 득점왕을 달성하고 트레블까지 정조준하고 있는 홀란. 그가 과연 다음 목표인 오아시스 재결합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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