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받네?" '월수입 1억' BJ, 방송중 119 장난전화.."고의 NO" 해명에도 '싸늘'[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5.25 13: 13

방송중 119에 장난전화를 한 BJ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중인 BJ블리는 지난 23일 술을 먹으며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 그러던 중 한 열혈팬이 아프다는 글을 본 그는 "아프다고요? 집 근처에 119 다 불러라. 잘못되면 안된다"고 흥분하더니 "내가 부를게요. 아프지마"라고 울먹이며 119에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건 BJ블리는 119 측에서 전화를 받자 "지금 그 어디지?"라고 웃음을 터트리며 횡설수설하더니 "다시 전화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특히 BJ블리는 통화 후 "바로 받네 119? 이거 잘못되나? 바로 받을줄 몰라서 전화했는데 바로 받네?"라고 뒤늦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미안해 얘들아 내가 오바했나봐. 어디가 아프시대? 미안해. 내가 미쳤나봐"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의 지적에 "그럴수 있잖아. 솔직히 너네 XX 너무 꽉 막혔다. 솔직히 그럴수 있지 않냐"고 말하는가 하면, "내가 잘못했어요 여러분? 왜 난리들이냐. 공익제보 하든가 말든가 어쩌라는거야 XX, XXXX들"이라며 공익제보를 하겠다는 팬에 분노하며 욕설을 쏟아붓기도 했다.
해당 방송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됐다. 119 장난전화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 행위. 더군다나 119 측이 장난전화를 응대하는 사이 다른 응급 환자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만큼 BJ블리의 경솔한 행위에 질타가 쏟아졌다.
결국 BJ블리는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119 전화 관련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정신 차리고 상황을 파악하느라 공지가 늦어진 점 우선 죄송합니다. 어제 술먹방 중 열혈분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엠블런스를 불러주려다가 주소를 모른다는게 뒤늦게 생각나서 전화를 급하게 끊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깊게 생각하지 못한채 119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의도는 장난 전화가 아니었지만 제가 했던 행동을 보면 제가 봐도 장난 전화로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듭니다. 깊게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또 "공익제보 할꺼면 하라고 욕설을 내뱉었던건 매주 화요일마다 하는 공익제보 방송 컨텐츠를 말한것이였고 119 전화랑은 무관했던 발언입니다"라며 "앞으로 언행에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끝까지 핑계대고 남탓하고 반성이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다", "진심어린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변명문을 남기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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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프리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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