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수원FC vs '7G 무승' 광주, 둘 중 웃을 팀은? K리그 15R 프리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5 08: 50

두 팀 중 한 팀만 웃을 수 있다. 분위기 반등이 시급한 수원FC와 광주FC가 맞붙는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수원FC vs 광주’
15라운드에서는 나란히 승점 15점을 기록 중인 8위 수원FC(16골)와 9위 광주(15골)가 만난다. 양 팀은 최근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서로를 만나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팀 수원FC는 3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이 3경기에서 수원FC는 10골이나 내주며 수비 불안을 드러냈고, 현재 K리그1 최다 실점(27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수비 재정비가 시급하다.
그래도 직전 14라운드 전북전에서 이승우의 시즌 첫 골이 터진 것은 긍정적이다. 또한 라스가 공격 포인트 9개(6골 3도움)를 올리며 올 시즌에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만큼 확실한 득점원을 가진 것 역시 수원FC의 장점이다. 여기에 수비만 개선된다면 수원FC는 충분히 반등을 노릴만 하다.
원정팀 광주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1에 안착했지만,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수렁에 빠졌다. 광주는 매 경기 선 굵은 공격 축구로 끊임없이 상대의 수비진을 괴롭히지만, 아쉬운 마무리로 결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아사니는 개막전 데뷔 골,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시즌 초반 활약했지만, 이후 9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아사니의 발끝이 다시 터져줘야 광주의 득점력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는 직전 14라운드 인천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자칫 3연패로 이어질 뻔한 위기에서 벗어났고, 주중에 열린 FA컵에서는 서울이랜드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하며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기도 했다.
한편 양 팀은 5라운드 맞대결에서 광주가 2-0으로 승리했다. 반등을 노리는 수원FC와 광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8일 오후 6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팀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하는 대구
대구(6위, 승점 20)는 직전 14라운드에서 대전을 1-0으로 꺾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고재현은 2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5호 골을 기록했고, 대전의 공격을 꽁꽁 묶어낸 수비진의 활약도 빛났다. 그 결과 결승 골을 넣은 고재현과 수비수 홍정운, 황재원이 모두 14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의 소득은 또 있었다. 14라운드에서 에이스 세징야가 부상에서 복귀해 오랜만에 풀 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세징야는 공격 진영에서 활발한 전진 패스, 과감한 슈팅 등을 선보이며 활약했다.
올 시즌 대구는 상대방에게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특유의 밀집 수비와 매서운 역습 한 방으로 결과를 챙기는 실리 축구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대구의 평균 볼 점유율은 35%에 불과하지만, 리그 6위, 최다 득점 7위, 최소 실점 6위 등 공수 양면에서 짜임새 있는 결과를 기록 중이다.
한편 대구의 15라운드 상대는 인천(10위, 승점 14)이다. 양 팀은 직전 5라운드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대구가 시즌 첫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27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울산 중원의 살림꾼 박용우
박용우는 올 시즌 전 경기 출전하며 선두 울산(승점 37)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박용우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서지만 올 시즌 도움 2개를 올리며 공격에도 틈틈이 기여하고 있다.
박용우는 직전 14라운드 수원전에서도 팀 내 패스 1위(112개)를 기록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3-2 승리를 기록하며 6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리그 1위 답게 전 포지션에 국가대표급 선수가 즐비하고, 최다 득점 10위 안에 울산 선수가 3명이나 이름을 올리는 등 면면이 화려한 선수가 대거 포진되어 있다. 따라서 경기 중 궂은일을 도맡는 박용우의 역할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묵묵히 헌신하는 박용우의 플레이가 울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울산의 15라운드 상대는 5위 대전(승점 21)이다. 대전은 올 시즌 울산이 유일하게 1패를 기록한 팀인 만큼,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또한 울산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울산은 시즌 첫 7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울산과 대전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28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경기일정>
제주 : 수원(5월 27일 토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대구 : 인천(5월 27일 토 19시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 서울 : 강원(5월 28일 일 16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SkySports)
- 수원FC : 광주(5월 28일 일 18시 수원종합운동장, IB SPORTS)
울산 : 대전(5월 28일 일 19시 문수축구경기장, SkySports)
포항 : 전북(5월 29일 월 16시 30분 포항스틸야드, JTBC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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