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홍종현 “직업관? 혼자 할 수 있는 일 없어..현장에서 소통 多” [인터뷰②]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5.25 12: 25

(인터뷰①에 이어) 홍종현이 ‘레이스’를 통해 간접 경험한 대기업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홍종현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 인터뷰를 진행하며 간접경험한 회사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홍종현은 ‘레이스’ 촬영으로 간접 경험하게된 회사생활에 대해 “쉽지 않을 것 같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직업은 아닌데, 대신에 바쁠때는 눈코뜰새없이 바쁘기도 하고, 오히려 저만의 시간이 주어졌을때는 언제 다시 새로운 작품이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매일매일 똑같은 일을 주어진 시간에 해낸다는게 말로는 쉬어보일 수 있는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연기하면서 의문이 들거나 이해가 되지않았던 지점도 있었을까. 홍종현은 “이해가 안되는 건 없었고, 부하직원에게 시켰을 때 당연히 해야하는 부분, 그런 입장차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것 같다. 모든 회사, 모든 관계가 그런 건 아니지만 상명하복 같은 게 있으니까 곤란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직접 연기를 해보고, 처음 진지하게 생각해보니까 솔직히 안할 수도 없고, 이런 입장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구나”라고 느꼈다고.
실제로 재민이에 공감하거나, 재민이와 닮은 점이 있냐는 물음에 홍종현은 “사실 저는 일이랑 제가 개인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들을 나눠서 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저는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도 촬영하는 게 있으면 문득 생각이 나고 빠지기도 한다”고 차이점을 말했다. 다만 홍종현은 “재민이가 후반부로 갈수록 태도가 변한다고 해야하나. 정말 가까운 윤조라는 친구가 겪는 일을 보면서 변화가 시작되는 거긴한데 후에 진지하게 감정을 일에 열중하는 모습이 닮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공개된 회차에서 재민이 상사에게 할말을 다하는 모습이 사이다 같다는 평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입을 여는 스타일이냐고 묻자 그는 “불합리한 일을 당해본적이 거의 없어서. 정말 제가 가깝다고 생각하는 상사면 얘기할 것 같다. 재민이처럼은 아니고, 회사에서는 상하관계이지만 밖에 나가서 형동생 하는 사이라면 얘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홍종현은 “저희 회사 홍보하시는 이사님 중에 윤조처럼 조금 작은 회사에 있다가 큰 회사로 옮긴 다음에 거기서 텃세를 당해보고, 그런 경험이 있는 분이 얘기해주신적이 있다. 자기 얘기랑 비슷한 점이 있다고. 홍보하는 분이 얘기해주신걸 보면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홍종현의 직업관은 어떻게 될까. 평소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홍종현은 “근데 이게 되게 좀 여러모로 타이밍이 맞았기는 한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느끼게 된게 있다. 제가 생각해보니까 혼자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 특히 이 직업에서는”이라고 전했다. 그는 “몇 년 전에는 일을 더 하고 싶어하고, 여유나 쉬는 시간이 주어저도 욕심이 있었는데, 작품이 정해져서 촬영할 때도 다같이 하는 거고 혼자하는 게 아니라는 걸 느끼고 나니깐 마음이 편해지더라. 현장에서 소통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함께 만들어가는 느낌도 들고, 요즘 그런 생각들이 일적으로 많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에 군 복무가 영향력을 끼쳤을가. 홍종현은 “그런 것 같다. 뭔가 계속 쉬지않고 일을 하다가, (군대에서)아무것도 안하고 딱 내시간을 보낼수있는 시간이 처음 생긴거지않나. 익숙한 장소도 아니고 타지에서 그런 일을 겪다보니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생각도 하고 조금이나마 철도 들은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종현은 “나름 안에서 열심히 살려고 했다. 재밌었던 것중에 하나가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라며 “되게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하다가 군대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했을때 체력도 좋아지고 몸도 건강해지는 걸 느꼈다. 다시 돌아가긴 했지만 그런 경험을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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