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 홍종현 “전작서 쎈캐 역할 많이 해..평범한 캐릭터 욕심나”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5.25 10: 18

홍종현이 평범한 캐릭터에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홍종현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 인터뷰를 진행했다.
디즈니플러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K-오피스 드라마로, 지난 10일 첫 공개됐다. 홍종현은 일은 일 일뿐, 워라밸을 중시하는 대기업 세용 홍보실의 에이스 류재민 역을 맡았다. 회사와 일상을 철저하게 분리하는 캐릭터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진지한 고민을 나누는 어른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날 홍종현은 ‘레이스’를 촬영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그 전에는 사극도 하고, 캐릭터 자체가 좀 성향이 쎈 캐릭터를 연기한 적이 더 많더라. 이번이 오피스물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잔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보시는 분들이 더 공감을 하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고, 편한 모습,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홍종현은 “그 전에는 사건 사고에 대해 반전이나 그런 걸 중점으로 생각했다면 (레이스는)한 회사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서 그들과의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어우려져 있는 모습이 중요하지 않을까. 저는 어쨌든 캐릭터 설정에 맞게끔 회사 안에서 일을 할 때 모습이나, 친구들과 사석에서 만났을 때 모습. 차이점을 두고 싶어해서, 나중에 재민이가 일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게 되는데 그런 모습과 대비가 되게끔 태도가 달랐으면 하는 모습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이스’에서 홍종현은 대기업 세용의 홍보실 대리를 맡아, 언론을 상대하고 회사의 급한 일을 수습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촬영 전후로 기자를 보는 시선이 달라졌냐는 물음에 홍종현은 “저는 사실 홍보일을 하기 했는데, 뭔가 기자들이 뭔가 걸고 넘어졌을때 문제를 해결한다기 보다 내부에서 움직이는 캐릭터라서 그런것에 대해 깊이 관여하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기자님들을 좋아하게 됐다. 고충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회사원 연기는 어땠을까. 홍종현은 “저는 회사생활을 해본적이 없으니까. 주변에 물어봤을 때 물론 일하는 직종이나 포지션이 다르기는 한데 대부분 비슷하더라. (주변에서) 사람 사는 얘기는 다 비슷하다는 뉘앙스로 말하더라”면서 “회사생활을 해본적이 없기때문에 혼자 상담도 하고, 찾아보고 했을 때 내린 결론은 그 안에서 되게 다양한 인간 군상들도 나오고, 다양한 직책의 사람이 모여서 홍보실을 꾸린다. 그들이 하나하나 튀는게 아니라 잘 어우려져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전에는 독특한 캐릭터를 했다면 이번에는 평범한 느낌이 났으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기존의 작품과 다르게 평범한 캐릭터에 욕심이 생겼냐는 말에 홍종현은 “해보고 싶긴 했었다. 경험이 없다 보니까. 그런 캐릭터가 공감하기에 더 좋은 조건이라고 할까”라고 답했다. 그러한 욕심이 ‘레이스’를 선택하는데도 영향력을 미쳤을까. 그는 “일단 대본을 재밌게 봤다. 윤조가 이제 대기업에 입사를 하고, 입사했을때 스펙아웃 스캔들이 터지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나오지만, 어디서나 있을법 한 일로 구성이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홍종현은 “(이런 내용이) 극적이거나 그렇지는 않지만, 그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나온다. 방송이 나오고 시청자분들이 ‘저런 인물에 저런 상은 나도 경험해본적이 있다’, ‘우리회사에도 있다’는 말을 하시는 걸 봤을 때 잔잔하게 흘러가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얽히고 섥힌 에피소드가 재밌었다고 생각한다. 재민이와 윤조가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친구로서, 동료로서 도와주고 위로해주고 지켜주려는 모습이 성숙하게 보였고, 더 멋있었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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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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