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 1·3루, 1사 2·3루, 무사 2·3루...공격력 1위, 어떻게 1점도 못 뽑나 [오!쎈 인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5.25 00: 29

LG가 역전 기회에서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았다. 거듭된 찬스를 놓치며 패배했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의 경기. LG는 1회말 SSG 박성한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 맞고 끌려갔다. 2회초 이재원의 투런 홈런과 4회초 김민성의 적시타로 3-4로 따라 붙었다. 4회말 최주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3-5가 됐다. 
경기 중반 LG는 차근차근 찬스를 만들며 SSG를 압박했다.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무사 1루 LG 문성주의 타석때 박성한 2루수가 1루 주자 박해민의 도루를 저지하고 있다. . 2023.05.24 / soul1014@osen.co.kr

LG는 5회 1사 후 문성주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4번타자 오스틴 타순. 그러나 오스틴이 때린 타구는 3루수 정면 땅볼이었다. 2루와 1루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LG는 6회 SSG 2번째 투수 고효준 상대로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문보경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SSG는 최민준으로 투수 교체. 김민성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가 됐다.
병살 위험을 없애고, 희생플라이나 내야 땅볼로도 한 점을 따라갈 수 잇는 상황. 하지만 교체 출장한 홍창기가 헛스윙 삼진, 박동원이 대타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또 다시 1점도 뽑지 못했다. 
리그 공격력 1위인 LG는 7회 또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2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 실패로 아웃됐다. 1사 후 문성주가 볼넷을 골랐고, 2사 1루에서 오스틴과 오지환이 연속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한 방이면 동점, 그러나 문보경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8회초 실점 위기 넘긴 SSG 노경은이 주먹을 쥐며 환호하고 있다.   2023.05.24 / soul1014@osen.co.kr
LG는 8회 상대 수비의 치명적인 실책으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민성이 안타로 출루했고, 홍창기의 땅볼 타구를 병살로 처리하려던 2루수 최주환의 2루 송구가 옆으로 빗나갔다. 공이 외야로 굴러가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하지만 SSG 베테랑 노경은 상대로 박동원은 1루수 뜬공, 박해민은 유격수 뜬공으로 2아웃이 됐다. 문성주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단 한 점도 추격하지 못했다.
득점권에 주자를 쌓아놓고 지독하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도 주자 2명이 나갔지만 득점 없이 끝났다. LG는 이날 9안타 10볼넷으로 19명이 출루했으나 3명만이 홈으로 돌아왔다. 잔루가 14개였다. 승리 기회를 발로 걷어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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