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첫 리그 우승까지 단 1경기..."말로 표현하기 힘든 상황, 냉정함 유지해야 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24 17: 51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주장 마르코 로이스(34)의 인터뷰를 전했다. 로이스는 "아직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라며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르트문트는 22일 독일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에서 FC 아우크스부르크와 맞붙어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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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르트문트는 리그 종료까지 1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70점(22승 4무 7패)을 만들면서 바이에른 뮌헨(승점 68점)을 2위로 끌어 내려 선두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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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2012시즌 이후 무려 11년 만에 리그 우승에 가까워진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1. FSV 마인츠 05와, 뮌헨은 같은 시간 1. FC 쾰른과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도르트문트가 승리한다면 뮌헨-쾰른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를 진행한 로이스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는 팬들이 필요하다. 그들이 없다면 이번 우승의 가치는 절반도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가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에 성공한 2011-2012시즌이 끝난 뒤 입단했다. 2012-2013시즌부터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는 로이스지만, 리그 우승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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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 라운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우리의 팬은 경기 전날부터 쥐트리뷰네(홈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남쪽 스탠드)에서 기다릴 것이다. 우리가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 난 긍정적이다"라며 팬들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뮌헨의 자력 우승이 좌절된 만큼,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의 우승팀은 온전히 도르트문트에 달려 있다. 이에 로이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 스스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 하지만 아직 우린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우린 이번 주도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불꽃놀이는 그다음이다"라고 강조했다.
로이스는 "우린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 우리 손에 들어온 기회를 결과로 연결하기 위해서 말이다. 우린 9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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