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상당 부분 인정, 후회한다"…오늘(24일) 구속 갈림길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5.24 14: 03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구속 기로에 섰다.
24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를 열었다.
유아인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검은색 수트를 입고 차에서 내린 뒤 법원에 들어선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공범을 도피시키려 한 게 사실이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공범을 도피시키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유아인은 현재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 외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식 결과 검출 된 대마류, 케타민, 코카인, 졸피뎀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2023.05.24 /cej@osen.co.kr

영장 심사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영장 심사를 마친 뒤 유치장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게 된 유아인은 “증거 인멸과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씀드렸다”며 “내가 밝힐 수 있는 모든 진실을 그대로 밝혔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아인은 “마약 투약한 걸 후회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아인은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배우 유아인과 함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알려진 지인 A씨가 24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3.05.24 /cej@osen.co.kr
한편, 경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0년부터 마약류를 상습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유아인을 비롯해 주변 인물 4명을 수사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유아인은 지난 3월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친 뒤 유아인은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조사는 지난 17일 이뤄졌다. 유아인은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조은정 기자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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