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이해된다"는 이나영, ♥︎원빈 육아 매진은 자의? 타의?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3.05.24 11: 30

배우 이나영이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남편인 배우 원빈의 근황 역시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궁금해하기도 지쳤다는 반응도 상당하지만 그 만큼 여전한 원빈이 연예계에서 가진 특별한 존재감이 확인되는 부분이다.
이나영이 주연을 맡은 '박하경 여행기'가 오늘(24일) 오전 11시부터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이 작품은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의 여행을 떠나는, 국어선생님 박하경의 예상치 못한 순간과 기적 같은 만남을 그린 명랑 유랑기. 이나영의 컴백작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나영은 앞서 작품 홍보차 '슈취타 (슈가와 취하는 타임)'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무한도전' 이후 10년 만 이런 인터뷰 자리는 처음"이라는 이나영은 임신과 육아를 겪는 많은 이들이 고통으로 호소하는 경력 단절에 대해서도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9년 공백 후 복귀작이었던 tvN 드라마 '로맨스 별책부록'을 언급하며 "결혼과 육아로 강력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이 힘들어 그런 것에 대한 설득과 이해가 됐다. 일을 쉬며 아이에게 사랑을 줄 것인지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을 녹여보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경력 단절을 딛고 세상에 나온 이나영은 소처럼 일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연기를 놓지 않고 있다. 결혼 후 2018년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고, 2019년에는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9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그런데 그의 남편이자 2004년 천만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우리 형'(2004), 거장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6), '아저씨'(2010)로 전성기를 맞았던 원빈은 약  13년째 활동 중단 중이다. 그는 2010년 영화 '아저씨'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쉬고 있다. CF, 그리고 광고 촬영 컷 등에서는 간혹 반가운 모습을 비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빈은 아들을 얻고 적극적으로 육아를 했다. 원빈은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소박하고 '집돌이'이며 가정에 굉장히 충실하다는 전언이다. '아빠' 원빈의 모습 역시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으나 여느 아빠의 모습과 똑같다는 것이다.
또 더불어 작품을 하려는 열의는 갖고 있으나 프로젝트가 무산되거나 이해관계가 엇갈려 출연이 여의치 않게 된 경우도 존재했다. 휴먼드라마처럼 메시지와 울림이 있는 작품을 하고, 또 만들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오래 쉬다보니 복귀 자체에 너무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그런가하면 2020년 3월, 원빈은 이나영과 함께 난데없는 한 종교 관련 루머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원인으로 한 종교단체의 예배가 지목되자 여러 연예인들이 이 종교를 믿고 있다는 지라시가 유포됐다.
이런 연예인 명단에 올랐던 원빈과 이나영 측은 "소속 배우가 특정 종교와 관련되어 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린다. 근거 없는 루머들이 무분별하게 양산 및 유포, 재생산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원빈의 경력단절은 스스로 선택한 것인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외부환경으로 인한 것인지 어느 쪽이 더 큰 지는 명확치 않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를 향한 러브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공식적으로 복귀에 열려있다고 알린 배우 심은하처럼 원빈 역시 사라진 아이콘으로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 혹은 전망이다. 연기도 일종의 훈련이고 직업인데 이러다가 연기에 대한 감을 모두 잃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또 언제 세상을 놀리게 할 만한 모습으로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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