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임찬규,다리를 '쩔뚝여도' 웃으면 '복'이 와요[김성락의 Knock Knock]
OSEN 김성락 기자
발행 2023.05.24 10: 55

'다리를 쩔뚝여도 미소는 풀 장착'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단독 1위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 가운데 최근 3승을 기록하며 제대로 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임찬규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임찬규는 이날도 6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 물오른 실력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4승을 기록했다. 비록 2회 SSG 최주환에게 선취 솔로포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실력을 뽐냈고 이후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고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임찬규는 이날 경기에서 시종일관 밝은 모습과 환한 미소를 보여주며 경기에 임했다. 홈런을 맞아도 안타를 맞아도 최지훈의 강습타구에 허벅지 부위를 맞아도 고통은 잠시뿐 재빠르게 다시 미소를 장착했다.

특히 6회말 2사 SSG 최지훈의 강습타구가 LG 투수 임찬규의 허벅지 부위를 강타했을 때도 고통에 다리를 절면서 미소는 잃지 않았다. 강습타구에 맞은 뒤 쩔뚝거리며 마운드로 올라서는 임찬규의 모습, 더그아웃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트레이너와 코치가 재빨리 마운드로 달려나왔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매우 밝은 표정으로 임찬규는 코치와 트레이너에게 괜찮다고 돌아가라는 제스처를 여러번 취했다.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며 재차 확인하는 트레이너와 코치에게 임찬규는 허벅지를 빠르게 문지르는 면서도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장난스러운 미소로 안심시켰다. 임찬규의 너무나도 해맑은 모습에 해설진은 물론 경기를 지켜보는 기자단, 관중까지 웃음을 터트렸다. 
최지훈에게 출루를 허용한 임찬규는 이후 최정에게도 안타를 허용, 실점의 위기를 맞았지만,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마운드를 내려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는 임찬규에게 SSG 최지훈이 달려와 미안하다는 인사를 건넸고 임찬규는 호탕하게 괜찮다며 미안해하는 최지훈을 달랬다.
임찬규는 6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1피홈런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임찬규의 호투, 김민성의 역전 만루홈런까지 LG의 완벽한 투타에 SSG는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LG는 9-1 대승을 거두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sl0919@osen.co.kr
1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3.05.23/ksl0919@osen.co.kr
6회말 2사 SSG 최지훈의 내야안타 타구에 맞은 LG 투수 임찬규가 더그아웃에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3.05.23/ksl0919@osen.co.kr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2사 SSG 최지훈의 내야안타 타구에 맞은 LG 투수 임찬규가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2023.05.23/ksl0919@osen.co.kr
6회말 2사 SSG 최지훈의 내야안타 타구에 맞은 LG 투수 임찬규가 고통에도 미소짓고 있다. 2023.05.23/ksl0919@osen.co.kr
6회말 2사 SSG 최지훈의 내야안타 타구에 맞은 LG 투수 임찬규가 고통에도 미소짓고 있다. 2023.05.23/ksl0919@osen.co.kr
6회말 종료 후 투수 맞는 내야안타를 날린 SSG 최지훈이 LG 임찬규에게 사과를 전하고 있다. 2023.05.23/ksl0919@osen.co.kr
2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6회말 LG 임찬규가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3.05.23/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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