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다연, '빌리진킹컵 하트 어워드' 수상.. 한국 테니스 최초 쾌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5.24 10: 18

한국 테니스 국가대표 백다연(21, NH농협은행)이 한국 최초 빌리진킹컵 하트 어워드(Heart Award)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23일(현지시간) 2023 빌리진킹컵 최종본선진출전 및 지역 예선별(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아프리카, 아메리카) 하트 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다.
백다연은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빌리진킹컵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온라인 투표 결과, 혼타마 마이(일본)를 누르고 2023 빌리진킹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하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빌리진킹컵 하트 어워드는 국가를 대표해 코트에서 남다른 용기를 보여주고 팀에 대한 뛰어난 헌신을 한 선수를 표창하기 위해 2009년부터 빌리진킹컵 카테고리별(본선, 본선진출전, 플레이오프, 아메리카 지역 1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유럽·아프리카 지역 1그룹)로 1명의 선수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역 1그룹 수상자에게는 2000달러의 ITF 기금을 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백다연은 본인이 몸담고 있는 대한예수교 침례회 수원 교회를 기부처로 결정했다.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돼 빌리진킹컵 데뷔전을 치른 백다연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단식 2승을 거두며 한국 여자 테니스 대표팀이 25년 만에 지역 예선을 통과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사진]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백다연은 협회를 통해 "처음 국가대표가 되어 한국을 대표해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한 일인데 한국 선수 최초로 빌리진킹컵 하트 어워드 수상까지 하게 되어서 너무 놀랍고 믿어지지 않는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로 믿고 의지하고 응원해 준 우리 한국팀과 함께해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상은 내가 아닌 한국 대표팀에게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릴 테니 한국 대표팀 많이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는 오는 11월 10~11일 또는 11~12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여기서 이기면 2024 빌리진킹컵 16강 본선 진출 전 마지막 관문인 최종본선진출전에 오르고 지면 지역 1그룹 예선으로 내려간다.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 대진 추첨은 24일 밤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다. 생방송은 ITF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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