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1주년 공개방송, 오은영 "150쌍 부부 보니 사명감 들어"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5.24 09: 15

오은영 박사가 '결혼지옥' 1주년을 맞아 공개방송으로 대중을 만난다. 
24일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약칭 결혼지옥)' 측은 지난 14일 방송 1주년을 맞아 시청자와 함께 하는 가정의 달 특집 공개방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공개방송 시작에 앞서 "이 자리는 지난 1년간 '결혼지옥' 보내준 시청자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라며 "이렇게 시청자들을 직접 마주하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사명감이 든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방송에는 이제까지 '결혼지옥'에 사연을 보낸 1600여 명과 SNS로 시청 후기를 보내준 애청자들 중 약 150쌍의 부부가 함께했다. 총 2부로 진행된 공개방송 1부에는 예비부부, 신혼부부, 결혼 15년 차 이하 부부들이, 2부에는 결혼 15년 차 이상의 중년, 황혼의 부부들이 자리해 결혼생활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나눴다. 

시청자들을 마주한 MC들도 벅차오르는 감동을 숨길 수 없었다. 하하는 "여러 부부와 결혼 생활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개방송을 더 자주 했으면 좋겠다"며 직접 객석에 내려가 "여러분을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소유진은 "'결혼지옥'이" 1주년을 맞을 수 있었던 건 객석에 자리한 여러분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응수는 "객석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뜨겁다"며 즉석에서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선보여 공개방송의 분위기를 달아 오르게 만들었다. 또한 김응수는 공개방송 녹화가 끝난 뒤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한 달에 한 번씩 공개방송을 하자"고 적극적으로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객석에는 그간 '결혼지옥'에 출연했던 부부도 자리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9년 동안 아내에게 월급을 공개하지 않았던 ‘비공개 부부’는 최근 남편이 승진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한 "매월 급여 명세서를 아내에게 공유하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의 폭언과 실직으로 이혼 위기였던 선 넘은 부부는 "남편이 취업에 성공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응수는 "남편의 말투도 부드러워진 것 같다"며 선 넘은 부부의 변화를 응원했다. 섹스리스 특집에서 연령별 부부 인터뷰에 출연해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던 서지연, 안규태 부부도 공개방송을 찾았다. 아내 서지연은 인터뷰 이후 "남편이 현빈처럼 멋있어 보인다"며 남편 손을 잡는 등 여전히 재치 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결혼지옥' 공개방송 1부는 29일, 2부는 6월 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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