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제우스 불륜 행각에 “올해 결혼 18년차..많은 생각 하게 돼”(‘신들의 사생활’)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5.24 08: 44

한가인과 배다해가 설민석이 들려주는 ‘헤라 이야기’에 과몰입해 분노와 짜증을 폭발시킨다.
25일 방송하는 MBN ‘신들의 사생활-그리스 로마 신화2’(연출 송성찬, 이하 ‘신들의 사생활2’) 8회에서는 한가인-설민석-김헌-이창용이 지난주에 이어 게스트로 나선 배다해와 함께, ‘올림포스의 여왕’이자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펼쳐진다.
우선 ‘스토리텔러’ 설민석은 ‘결혼과 이혼 사이’라는 타이틀 하에, 헤라가 성대한 결혼식 후 끝내 이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세계관 확장이라는 명분 하에 여신, 님프, 인간과 계속해 사랑을 나누는 제우스의 행각이 도를 넘어서자, ‘가정의 여신’임에도 이혼을 선언, 그의 곁을 떠난 것.

그런데 제우스는 헤라에게 잘못을 구하기는커녕, 모든 신과 인간, 미물에게 청첩장 보내며 재혼을 발표해 헤라의 혈압을 급상승시킨다. 이를 생생하게 묘사하던 설민석은 한가인을 바라보며, “만약 이런 청첩장을 받는다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돌발 질문한다. 그러자 한가인은 “다 깽판 치러 가야지. 다 끝장 낼 거야!”라며 ‘대리 분노’해 ‘공감 여신’의 면모를 드러낸다.
과연 제우스의 재혼 상대가 누구일지 관심이 치솟는 가운데, 설민석은 “제우스를 뜻하는 행성이 목성(주피터)인데, 그 주위를 도는 주요 위성 4개의 이름 중에는 헤라가 없다”라고 덧붙여 한가인-배다해의 2차 분노를 유발한다. 설민석은 “목성의 주요 위성들은 헤라를 제외하고 제우스가 사랑했던 (외도) 대상들의 이름을 붙인 것”이라고 설명한다. 결국 배다해는 “말도 안돼!”라며 핏대를 세우고, 한가인 역시 “뭐야, 진짜?”라며 혀를 내두른다.
그동안 ‘제우스의 대변인’(?) 역할을 해왔던 김헌 교수는 “그건 제우스의 잘못이 아니고, 그렇게 이름 붙인 천문학자의 잘못”이라며 급히 해명에 나선다. 그럼에도 배다해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겠나?”라며 헤라의 입장을 대변한다. 아내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제우스의 불륜 행각의 끝을 들은 한가인은 녹화 말미, “올해 결혼 18년 차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하루였다”라고 털어놓는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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