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벗어난 심형탁, 母 5억 빚 방조 무혐의 받고 결혼준비 '겹경사'[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3.05.24 09: 34

배우 심형탁이 5억원 가까이 되는 모친의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판결을 받고, 이제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제는 예비신부 사야와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에 나선 모습.
지난 23일 심형탁이 모친의 투자와 빚보증 배상 책임에서 자유로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심형탁 측 관계자는 OSEN에 “심형탁 씨가 모친의 투자, 빚보증 등에 관한 민사 소송에서 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4민사부는 심형탁과 그의 모친을 상대로 제기된 대여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심형탁 모친에게는 약 3억원과 일정 비율로 계산한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시했지만 심형탁에 관한 모든 청구는 기각했다. 

심형탁은 지난해 2월 25일 모친과 함께 4억 7700만여 원과 지연 이자를 갚으라는 민사 소송에 휘말렸다. 원고 A씨가 심형탁의 모친에게 3억 원을 빌려줬으나 이를 제대로 돌려받지 못했고, 이에 심형탁 모친과 심형탁에 대해 함께 방조죄 등의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A씨는 심형탁 계좌로 대여금을 보냈으며 ‘채무를 연대해 보증한다’고 쓴 지급 이행 확인서를 작성해 교부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형탁은 모친이 A씨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하며 억울함을 피력해왔다. 
심형탁은 2년 동안 활동을 중단했을 만큼 모친의 반복된 금전문제로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받았다. 모친이 자신의 이름을 대고 큰 돈을 빌려 민사소송까지 감당해야 했다고 앞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서 밝힌 바 있다. 
당시 심형탁은 “어머니한테 ‘나 좀 살려달라. 나 죽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모친의 금전문제로 마음의 병까지 얻은 심형탁은 “어느 순간 환청이 들렸다. 사람들이 나에게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못 들겠더라”고 4년여간 진행했던 라디오 ‘컬투쇼’에서도 하차한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우 생명을 위협받았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던 심형탁은 18살 연하 예비신부인 일본인 히라이 사야 덕에 버틸 수 있었다. 그는 4년 전 방송 촬영 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현지 유명 장난감 회사 직원이었던 사야와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예비신부 사야를 처음 공개하고 그간의 힘들었던 시간까지 모두 털어놓은 심형탁. 무엇보다 모친의 빚 방조 무혐의를 받은 심형탁은 이제 마음 편히 행복하게 결혼 준비를 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심형탁은 지난 23일 “사야.. 나는 이 사진이 좋아.. 셀프 웨딩 촬영”이라며 B급 감성이 가득한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심형탁은 블랙 팬츠, 흰티셔츠에 블랙 재킷을 걸쳐 입고 예비신부 사야는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를 입고 독특한 포즈를 취하며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웨딩화보를 촬영해 눈길을 끈다. 
더 이상 모친의 빚에 책임을 지지 않게 되고 행복하게 예비신부 사야와 결혼준비를 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는 심형탁이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심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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