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팀 맞아? 바르셀로나, '강등권' 바야돌리드에 1-3 완패...리그 최강 수비 와르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4 06: 54

FC 바르셀로나가 '강등권' 레얄 바야돌리드를 상대로 무릎 꿇었다.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FC 바르셀로나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야돌리드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라리가 36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에 1-3으로 패했다.
우승을 확정 지은 바르셀로나는 연패에 빠지며 승점 85점(27승 4무 5패)에 머물렀다. 바야돌리드는 승점 38점(11승 5무 20패)으로 17위가 되면서 가까스로 강등권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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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파블로 토레-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하피냐, 가비-에릭 가르시아-프랭키 더 용, 알레한드로 발데-마르코스 알론소-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세르지 로베르토,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선발 출전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바야돌리드가 행운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크리스텐센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내려다가 자책골을 넣고 말았다.
바야돌리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 가르시아가 곤살로 플라타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카일 래린은 침착하게 골키퍼를 속이고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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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0분 좋은 패스 플레이 끝에 하피냐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조르디 마시프 선방에 막혔다. 마시프는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엄청난 반사신경을 자랑하며 크리스텐센의 헤더를 막아냈다.
바르셀로나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테어 슈테겐과 로베르토를 불러들이고 이냐키 페냐와 프랑크 케시에를 투입했다. 바야돌리드는 후반 10분 로케 메사와 루카스 올라사를 대신해 몬추, 세르히오 에스쿠데로를 넣으며 맞섰다.
골대가 바야돌리드의 쐐기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14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플라타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래린을 향해 왼발 크로스를 감아올렸다. 공은 래린 발끝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며 그대로 지나쳤고,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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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돌리드가 기어코 3-0을 만들었다. 후반 28분 라린 뒷공간으로 완벽히 빠져나간 뒤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고, 플라타가 이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바야돌리드가 또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후반 33분 루카스 로사가 수비 뒤로 침투하며 일대일 기회를 맞았고, 절묘한 칩샷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우측 골포스트를 때리고 말았다.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의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그는 후반 39분 더 용의 전진 패스를 받아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고, 침착하게 골키퍼를 제쳐낸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는 바야돌리드의 3-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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