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을 뽑겠네' 토트넘, 감독 이어 주장까지 데려온다..."1호 영입 목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4 06: 38

토트넘 홋스퍼가 페예노르트의 기둥을 완전히 뽑아버릴 기세다. 아르네 슬롯(45) 감독에 이어 주장 오르쿤 쾨크취(23)까지 노린다는 소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슬롯을 새 감독으로 임명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 또한 그들은 슬롯 시대에서 첫 영입으로 페예노르트 미드필더 쾨크취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 뒤 비어있는 사령탑 자리에 슬롯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그는 2년 전 페예노르트 지휘봉을 잡으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CL) 준우승과 올 시즌 에레디비시 조기 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사진] 아르네 슬롯 감독(좌)과 오르쿤 쾨크취(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슬롯 감독도 토트넘행을 원하며 이미 구단에 팀을 떠나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내게 세계 최고의 무대는 늘 프리미어리그였다"라며 "런던에서 만납시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심지어는 "런던에 태양이 있다. 나는 그 태양이 있는 곳으로 향할 것”이라고 대놓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제 토트넘은 위약금 문제만 해결하면 슬롯 감독 선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슬롯 감독의 에이전트 라파엘 피멘타는 내일 페예노르트와 협상에 나선다.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면 그는 새로운 토트넘 감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페예노르트로서도 그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기에 보상금은 1000만 파운드(164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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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슬롯 감독뿐만 아니라 페예노르트 캡틴 쾨크취까지 데려올 생각이다. 그는 뛰어난 기술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적 재능을 지녔다. 날카로운 킥을 겸비한 그는 튀르키예 국가대표로도 활약 중이다.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은 슬롯 체제 1호 영입으로 쾨크취를 노리고 있다. 그의 몸값은 4000만 파운드(약 656억 원) 정도"라며 "리버풀도 그를 뒤쫓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서 리버풀을 꺾기 위해서는 슬롯 감독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90min'도 토트넘이 올여름 쾨크취를 영입하는 데 관심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쾨크취는 슬롯 감독을 따라 로테르담에서 북런던까지 갈 수 있다. 토트넘은 이전부터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라며 "쾨크취는 최근 몇 달간 아스날과 브라이튼과 연결되기도 했다"라고 얘기했다.
한편 슬롯 감독은 수석 코치도 토트넘으로 데려갈 계획이다. 그는 데니스 테 클로에세 디렉터에게도 함께 떠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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