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호날두, 김승규 뚫고 역전골 폭발...알 나스르 대역전승 완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4 05: 3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짜릿한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33, 알 샤밥)도 막을 수 없는 시원한 슈팅이었다.
알 나스르는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28라운드에서 알 샤밥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알 나스르는 승점 63점(19승 6무 3패)을 기록하며 선두 알 이티하드(승점 66)를 바짝 추격했다. 두 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알 샤밥은 승점 53점(16승 5무 7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알 샤밥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알 나스르 수비가 핸드볼 반칙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크리스티안 구안카가 골문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그는 전반 3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고 말았다. 호날두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손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40분 알 샤밥이 한 골 더 달아났다. 구안카가 두 차례 동료들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전진했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알 나스르가 한 골 만회했다. 전반 44분 탈리스카가 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득점했다. 알 샤밥으로서는 수비 지역에서 패스 실수로 공을 뺏긴 것이 치명적이었다.
알 나스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5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알리 알-하산이 골문 앞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압둘라흐만 가리브가 침착한 터닝 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다소 잠잠하던 호날두가 멋진 역전골을 터트렸다. 그는 후반 14분 속도를 살리며 수비 두 명을 떨쳐냈고, 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알 나스르의 '펠레 스코어' 대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알 나스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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