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레전드도 감탄, "김민재, 리그 최고 DF. 나폴리 대체 못할 거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22 23: 47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은 22일(한국시간)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수비수 출신의 마르코 마테라치는 김민재에 대해서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로 극찬했다"라면서 "그는 나폴리가 김민재의 후임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질 것이라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철기둥으로 자리 잡았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마치 분신처럼 시즌 첫 경기부터 매 경기 수비에 붙박이로 고정했다.
징계를 제외하고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에게 일부러 휴식을 부여한 경기는 지난해 9월 스페치아와 6라운드, 얼마 전 몬차와 35라운드 단 두 경기에 불과했다. 

김민재는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에 대한 나폴리의 33년 기다림을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33번의 세리에 A 경기에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기량으로 나폴리에 원동력을 제공했다.
특히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나폴리 입장에서 뒷 공간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김민재의 존재는 엄청난 자산이었다. 이로 인해서 김민재는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수비의 명가 이탈리아 세리에 A에 김민재가 끼친 영향을 상당하다. 여러 수비수들과 감독들이 한 목소리로 김민재의 존재감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날 열린 경기서 활약도 대단했다. 나폴리는 이날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36라운드에서 인터 밀란과 맞대결을 펼쳐 3-1로 승리했다. 
후반에만 4골이 터졌다. 나폴리는 후반 25분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김민재를 빼준 뒤 후반 37분 루카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후반 40분 조반니 디로렌초의 골과 추가시간 지안루카 가에타노의 쐐기골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경기 휴식했던 김민재는 선발로 복귀해 수비진을 이끌었다. 그는 약 74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루카쿠를 꽁꽁 묶었고, 정확한 패스로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이었다.
과거 인터 밀란의 주전 수비수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마테라치 역시 가세했다. 그는 친정팀을 완전히 막은 김민재에 대해서 "세리에 A 최고의 수비수다"라고 평가했다.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마테라치는 투토 메르카토와 인터뷰에서 "나폴리는 무거운 심정으로 김민재의 이적에 대비하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주전 선수의 대체는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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