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절친, 아스날 우승 저지하고 토트넘 팬들에게 환호..."내가 대신 막았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5.22 18: 07

"대신 우승 막아드렸습니다".
전 토트넘 출신의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수비수 세르쥬 오리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스날전 승리를 토트넘 팬들에게 전한다고 기뻐했다.
아스날은 지난 21일 영국 웨스트 브리지퍼드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맞붙어 0-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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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추가에 실패한 아스날은 리그 최종전만을 남겨둔 가운데 승점 81점(37경기 25승 6무 6패)에 머물렀고 리그 3경기를 남겨둔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85점)를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결국 남은 경기 일정과 관계 없이 아스날은 맨시티에 리그 타이틀을 내줬다.
맨시티는 리그 3연패(2020-2021, 2021-2022, 2022-2023시즌)에 성공했다. 최근 6시즌 중 5시즌을 우승에 성공한 새로운 왕조를 알렸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계속 선두를 질주하던 아스날에게는 너무나 뼈아픈 후반기 부진. 맨시티 이상으로 아스날의 우승 좌절에 실패한 팬들도 있었다. 바로 숙적 토트넘 팬들.
노팅엄 선수 중 토트넘 출신인 오리에도 이날 단단한 수비로 제 역할을 해냈다. 
[사진] 세르쥬 오리에 소셜 미디어.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절친으로도 유명하던 오리에는 아스날 우승을 막은 직후 "우리가 챔피언이 아니면 그들도 절대 우승해서는 안 된다"라고 저격과 동시에 토트넘 팬들에게 승리를 헌정했다.
실제로 오리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메시지와 동시에 '우리 토트넘 가족들'이라면서 여전한 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영국 '스퍼러스 웹'은 "과거 아스날 팬들은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에 패배해서 우승이 좌절되자 환호한 바 있다. 이제 우리도 아스날의 우승 실패를 기뻐하면 된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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