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도 징크스가 있다? "선두타자 볼넷 허용, 좋은 징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5.22 20: 00

LA 에인절스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등판한 날 첫 타자에게 볼넷을 주면 ‘좋은 징조’로 보고 있다.
에인절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9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를 벌였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이 늦어 승수 사냥에는 실패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초 선두타자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MLB.com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점은 오타니에게 좋은 징조”라고 했다.
필 네빈 감독은 농담까지 했다. 네빈 감독은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오늘 ‘대박’이 날 것이라는 농담을 했다. 상대 선두타자가 걸어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은 좋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시즌 첫 등판인 지난 3월 31일 오클랜드 원정에서 1회 첫 타자, 지난달 6일 시애틀 원정에서도 1회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12일 워싱턴전, 18일 보스턴 원정까지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1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다. 첫 경기는 비록 팀이 1-2로 졌으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시애틀과 워싱턴전에서 각각 6이닝 1실점,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달 18일 보스턴 원정에서는 2이닝  1실점으로 일찍 내려왔으나 팀은 5-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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