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뚫어라' 이지한 "절대 기죽지 않는다"-박승호 "무식한 수비 공략할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2 13: 03

 김은중호 공격을 이끌 이지한(20, 프라이부르크)과 박승호(20, 인천 유나이티드)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아르헨티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목표는 3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한국은 지난 2019년 대회에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자국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서도 이승우(수원FC), 백승호(전북)를 중심으로 기니와 아르헨티나를 연달아 잡아내며 16강에 올랐다.

[사진] 이지한 /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 왼쪽부터 이지한, 황인택, 박승호, 김지수 / 대한축구협회 제공.

본격적인 무대를 눈앞에 둔 김은중호. 발 빠른 공격수 이지한은 "몸 상태는 70~80% 정도 올라왔다. 현지에서 훈련하면서 한국에서보다 적응도 많이 했다.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컨디션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라고 해서 절대 기죽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면서 꼭 이기고 돌아가고 싶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를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다. 선발일지 교체일지는 모르겠지만, 경기장에 들어가서 팀에 승리를 안기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박승호 / 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박승호도 소감을 전했다.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그는 "긴장도 되고 마음도 싱숭생숭하다. U-20 아시안컵에 가지 못했던 그런 (아쉬운) 마음이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승호는 계획 중인 프랑스 공략 비결도 밝혔다. 그는 "프랑스 수비진들이 공수 전환 속도가 느리다. 쉽게 말하자면 무식한 성격도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잘 생각해서 수비 뒷공간을 많이 공략하려 한다"라고 힌트를 남겼다.
끝으로 박승호는 "언제나 모든 대회에서 계획을 세우고 온다.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번 월드컵 목표는 즐겁게 하는 모습을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우선이다. 잘한다기보다는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기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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