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것까지 해도 돼?"..'코드레드', 모태범→박군이 재난상황에 처했을때[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5.22 11: 49

공익성과 재미를 골고루 담은 재난 생존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베일을 벗는다.
22일 오전 KBS 본관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생존게임 코드레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MC 배성재, 정은혜 아나운서와 박군, 모태범, 조준호, 이승국, 문수인, 짱재, 곽범, 홍범석, 고세준 PD, 고은별 PD가 참석했다.
‘생존게임 코드레드’는 레드에서 그린까지, 생존에 도달하기 위해 펼쳐진 여섯 서바이버들의 목숨을 건 경쟁을 담은 리얼 재난 서바이벌 예능프로그램.

이날 고세준 PD는 '코드레드'에 대해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재난 안전 프로그램이다. 재난 안전 정보를 생존 리얼리티라는 예능 포맷에 담았다. 차량 전복, 선박 침몰, 화재, 지진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행동할까. 영화 주인공처럼 살아남을수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실제 위기상황과 비슷하게 설계된 게임 속에서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보면서 재난 영화를 보는 듯한재미를 느끼고 메뉴얼적 지식이 아니라 출연자들이 부딪치고 몸으로 보여주는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정보를 드릴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는것만으로도 위기 대처능력 높아지고 6명 서바이버 등이 케미, 협동 정신, 경쟁심, 캐릭터들을 보면서 보면 훨씬 더 재밌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코드레드' 탄생 배경에 대해서는 "'코드레드'의 시작은 재난안전정보 프로그램이다. KBS가 재난 방송 주관사다. 시청자분들께 매년 발생하는 재난이나 생존을 위협하하는 위기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는게 공영 방송의 책무이기도 하고 KBS 차원에서 재난안전 정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상태에서 예능센터에 '한번 기획해봐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또 예능이다 보니 재난안전정보를 딱딱하게 보여주고 정답만 찍어서 전달해 주는 과거 엔터테인먼트 장르를 뛰어넘는 리얼리티로 풀어낼수 있지않을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정보, 대처법이 녹아든 미션인데 코드레드 발령이 돼서 출연자들이 게임속으로 들어가는거다. 코드레드가 발령 되면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6명의 출연자들이 게임 속 주인공이 돼서 예상치 못했던 사고들이나 위기 상황을 맞닥뜨린다. 몸으로 헤쳐나갈때도 있고 머리를 쓸때도 있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잘못된 행동 할수 있고 자신만의 피지컬이나 두뇌 활용해서 방송에서 봤던 안전지식을 뛰어넘는 모습 보여주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재난 정보를 노출시키고 젊은 세대도 예능으로서 재밌게 볼수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제작 과정에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예능은 재밌는 걸 하면 되지 않나. 정보를 담으려 하다보니 지진을 예로들면 건물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쏟아질때 탁자밑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그런 모습을 리얼하게 찍을수 없다. 안전 부분도 있으니 어떻게 할까 논의 많이했다. 그 결과 다른 방식으로 지진 피해자를 구출하는 형식으로 바뀔수도 있는거고. 그런 고민 담아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리얼리티다 보니 야외에서 출연자들이 행동하고 미션을 헤쳐나가는 모습만으로 부족한 것들도 있다. 필요한 안전정보에 대해서는 스튜디오 패널들이, 특히 홍범석 님이 좋은 저보 잘 담아서 보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코드레드'에서는 배성재와 정은혜 아나운서, 영화 유튜버 이승국과 전 특전사 겸 소방관 출신 홍범석이 중계를 맡는다. 이어 서바이버 6인으로는 UDT 출신 유튜버 짱재,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 개그맨 곽범, 전 유도 국가대표선수 조준호,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선수 모태범, 배우 문수인이 함께한다.
고은별PD는 출연진 섭외 기준을 묻자 "일반 예능이 아니라 출연자 선정에 고민 많이 했다. 서바이벌을 나름 표방하고 있고 미션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어서 능력치가 어느정도 돼야하는 전제조건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타 프로그램처럼 체력이나 이런 부분만 보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다양한 일반인의 모습, 출연자만의 개성을 함께 담아낼수 있는 출연자 누가있을까 고민 많이 했다. 다양한 분야에 출연자 모이면 어떤 시너지 날까 고민 많이 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간 다양한 플랫폼에서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제작돼 왔던 바. 고은별 PD는 '대탈출'과는 다른 '코드레드'만의 차별화와 강점을 묻자 "미션, 세계관 던져주고 그 안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은 많다. 저희도 고민 많이했다. 차별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제작진이 던져주는 미션을 수행하는건 같지만 동기가 보통 돈이나 최강의 명예라거나 이런 개인의 이익이나 이런 영광이 아니다. 프로그램 형식은 예능이지만 공익적인 목표를 가지고 애초에 미션에 참여한다는 게 전제 조건적인 차별점이라 볼수 있다"고 짚었다.
메인MC이자 캐스터로 함께하게 된 배성재는 프리선언 후 18년만에 KBS로 복귀한 소감을 묻자 "스튜디오 녹화를 하는데 길을 잃었다"며 "감회기 새롭다. 오랜만에 불러주셔서 제작진분들께 감사하다. 신입의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있다. 때로는 흥분하고 때로는 비웃기도 하고 때로는 시청자처럼 천천히 지켜보기도 하고 스포츠 케스터처럼 소리 지르고 흥분할수있는 장면이 많다. 시청자 분들도 저희와 같이 느끼지 않을까 싶다. 여섯 분이 기대 하시는것 만큼 생존 능력이 뛰어나고 강하고 침착하고 똑똑할 것 같은 분들이 많이 있지만 의외로 침착성이 전혀 없고 무식하고 당황하고 그런 장면들이 펼쳐져서 재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드레드'에서 가장 뜻밖의 멤버로 꼽힌 곽범은 "방금 얘기하신 그 무식하고 과격한 멤버가 저는 아니다. 녹화해온 과정이 아니라고 느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인생 자체가 서바이벌이라 생각한다. 개그맨이 된 과정, 유튜버로 활동하는 과정이 모두 생존게임이다. 이분들의 화려한 이력 외에 30대 일반 군대를 다녀온 남자의 몸상태로 어떻게 최선 다해서 살아남을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열심히 촬영했고 아직 살아있다"며 "저도 해병대 조교로 전역 했다. 그거 하나 인생의 자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해설을 맡은 이승국은 자신의 역할을 묻자 "저도 아직 궁금해한다. 어쩌다 여기 앉아있을까 생각하며 패널 활동하고 있다. 스스로 그런 생각 하게 되더라. 스튜디오에서 호들갑, 아는척을 담당하게 된것같다는 생각. 곽범씨가 군대 다녀온 일반 남성의 위기상황을 보여주고싶다고 말했는데, 스포츠볼때 훈수두는것처럼 그런 포지션 같다. 어줍잖게 얻어 들은게 있는데 제가 아는 걸 던지면 전문가들이 다듬어준다거나 호들갑 떨어줄 사람이 필요할때 있지 않나. 배성재 아나운서 옆에서 추임새 넣으며 호들갑 떠는 역할을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더라"라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해설을 맡은 홍범석은 전문가로서 "혹시나 발생할수있는 재난 재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재난, 재해 상황이 갑자기 저한테 왔을떼 헤쳐나가는 방법을 아는것과 모르는건 결과가 180도 달라진다 생각한다. 이런 정보 많이 알려드리니 신청해주고 좋은 정보 얻어가시면 좋을 것"이라고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군은 앞서 채널A '강철부대' 시리즈에서 활약을 펼치기도 했던 바. 그는 "많은 분들이 '강철부대' 활약 보면서 '박군은 잘할거다, 지략적으로 해결할것이다' 라는 생각이 있으실 것 같아서 많이 부담스러웠다. 실제 촬영하면서 그런게 많이 없어졌다. 혼자서 하는게 아니라 팀워크가 있어야하고 다른 출연자들이 함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줬기때문에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고 지금은 부담스럽지 않고 재밌다. 어떤 미션 나올까 그런 생각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예능이라 웃음으로 다가갈수 있지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제가 알고있는, 군대에서 배우고 터득한 모든 기술들을 함께 하는 출연자들과 국민들에게 보여주며 급박한 상황마다 어떻게든 극복해서 방법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고싶다. 최선을 다해 남은 일정 잘 소화해서 대한민국 안전 책임질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 박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세준 PD는 '코드레드' 관전 포인트를 묻자 "출연자들 매력이 빛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저희가 처음 이 생존 리얼리티를 만들때 처음에는 사실 박군씨나 모태범, 조준호씨같은 피지컬 뛰어난 분들만 주목을 많이했다. 뒤로 가면 갈수록 웃음 포인트가 필요하고 허당 포인트가 필요하고 예능적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저희가 봤을때 큰 성과는 문수인씨가 허당기가 있는 것 같고 곽범 씨가 해병대 출신인데 의외로 웃기려고 섭외했는데 너무 열심히 잘해서 당황스러운 캐릭터"라고 짚었다.
또 "박군씨는 '강철부대' 보면 전직 특전사처럼 보이지만 저희 프로에서는 열정이 강해서 팀원들의 공분을 산 캐릭터다. 조준호씨는 시간 날때마다 주무신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해서. 모태범씨는 체력이 너무 좋고, 어떻게 보면 무식해 보일수도 있고 단순해 보일수 있고 직선적으로 하는일만 한다. 짱재씨는 거의 액션영화 배우처럼 활약 많이 한다. 주변에서 겁을 먹을 정도로 강력한 피지컬을 선보이신다. 이런 분들이 어우러져서 협동할때도 있고 경쟁할 때도 있고, 어떨때는 체력이 뛰어난 분이 미션을 더 잘 수행하고 어떨때는 잔꾀 많은 분들이 잘 수행할 때도 있다. 국가대표 분들하고 전직 특수부대 출신분들도 계신다. 두 그룹간 대결에서 누가 이길까, 생존에 유리할까 예상해보시면 재밌을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성재는 "제작징과 미팅한게 오래 전이다.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준비하고 장치하는데 고민 많이하고 서바이버 분들이 고생 많이 했다는 게 시간속에서 느껴진다. 스튜디오에 있는 MC 넷은 시청자들과 호흡하는 느낌이다. 재밌게 즐길수있게 호흡 맞추겠다. 서바이버 분들 아직 모든 생존이 끝나지 않은 상태기때문에 끝까지 다치지 않게. 짱재님 수염 불타지 않게 잘 끝났으면 좋겠다"고 시청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군은 "대한민국이 안전해지는 그날까지 '코드레드'에서 최선 다해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고, 조준호는 "국가대표 생존능력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모태범은 "많은 분들이 힘들고 어렵게 촬영 도와주시고 있고 출연진들도 열심히 해오고 있다. 모든 상황이 처음 부딪치는 일이고 잘할수도 있고 못할수도 있지만 그 모습 봐주시고 시청자들도 따라할수있는 상황 무조건 있을거다. 재밌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곽범은 "인터뷰 하면서 어떤 일련의 사건이 생각나면서 눈물이 날것 같다고 말한 회가 있었다. 그런 사건이 대한민국에 없어지는 그날이 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최선 다해 임하고 중간중간 섭외해주신만큼 웃음도 드리겠다"고 말했고, 문수인은 "제작진, 출연진 다 많은 고민과 열정으로 촬영 임했다. 저는 실제로 촬영 통해 많은걸 배우고 있다. 이런걸 시청자분들도 함께 공유하는 프로 됐으면 좋겠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짱재는 "촬영하며 느끼는건 지금까지 이런 공익성과 서바이벌 함꼐 담긴 프로는 없다 생각했다. 남은 회차 더 열힘시 해서 좋은 정보 드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고, 홍범석은 "실제 현장에서 구조활동 많이했는데 실제 현장과 비슷하게 상황구현 잘했다. 서바이버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고생 많이했다. 그걸 토대로 좋은 정보 많이 드릴수 있을 것 같다. 많이 시청하고 좋은 정보 얻어가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승국은 "기본적으로 제가 먼저 본 입장에서 재밌다. 재밌는 포인트 많고 몰입도가 높다. 이렇게까지 왜 고생시킬까 싶다가도 이렇게 고생시켜야만 전달드릴수 있는 게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내가 기억하고 쓰게될 정보가 잘 담겨있다. 재밌고 공익적으로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세준 PD는 "예능이지만 재난 다루다 보니 다소 ‘저런거 해도돼?‘하는 장면 많다. 무섭고 위험해보이는 장면 나오지만 KBS다 보니 소방학교, 해양경찰청 등 전문가분들과 함께한다. 안전하지만 스펙터클한 장면 많이 찍었으니 관심가지고 봐달라. '코드레드'가 '불후의 명곡' 전에 한다. '불후의 명곡' 보기 전에 꼭 시청해달라"고 전했고, 고은별 PD는 "저희 프로그램이 사실 어떤 타겟이 정확히 있지 않다. 젊은 분들한태는 '서바이벌인데 신기한게 나왔네?'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연령대 있으신분은 추억의 '맥가이버', '가제트' 이런 만화영화, 드라마 향수 자극할수 있는, 드라마처럼 참견하며 볼수있는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존게임 코드레드’는 내달 3일 오후 5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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