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의 중요한 조각" 텐 하흐가 믿는다.. 김민재, 맨유행 사실상 확정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3.05.22 08: 22

'철기둥' 김민재(27, 나폴리)이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의 '믿을맨'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일 마티노', 영국 '더 선' 등을 인용, "김민재의 맨유 이적은 '사실상 확정'됐다. 이미 김민재에게 살 집까지 마련했다"면서 "나폴리의 역사적인 세리에 A 우승을 도운 김민재가 클럽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이 수비 개편를 계획함에 따라 김민재는 오래 전부터 맨유의 주요 영입 타깃 중 한 명이었다"면서 "이번 여름 최대 4명의 맨유 수비수가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며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 최고 수준에 도전하기 위해 김민재가 퍼즐의 중요한 조각이 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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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페르소나'였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를 마치 분신처럼 시즌 첫 경기부터 매 경기 수비에 붙박이로 고정했다. 징계를 제외하고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에게 일부러 휴식을 부여한 경기는 지난해 9월 스페치아와 6라운드, 얼마 전 몬차와 35라운드 단 두 경기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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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도 "김민재는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을 의미하는 방패 문양)에 대한 나폴리의 33년 기다림을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33번의 세리에 A 경기에 나섰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력한 기량으로 나폴리에 원동력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김민재는 맨유에서 텐 하흐 감독이 선호하는 수비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팀 재건에 목표를 둔 텐 하흐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에서 자신의 스쿼드를 개선하려 노력 중이다. 그 중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포지션이 센터백이다.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영입했으나 중요한 시기 둘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곤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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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은 빅토르 린델로프, 필 존스, 해리 매과이어, 에릭 바이(마르세유 임대) 등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 마티노에 따르면 린델로프는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대한 반대 급부로 나폴리에 내줄 카드로 쓸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김민재가 맨유로 향하는 데 있어 유일한 걸림돌은 챔피언스리그 티켓 여부였다. 김민재 측이 언급한 부분이기도 하다. 맨유는 지난 20일 본머스와 경기를 1-0으로 이기면서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더 추가할 경우 4위 이상을 확정지을 수 있다. 통계 매체 '파이브 서티 에잇'은 맨유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률을 97%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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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김민재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월드컵 직후부터 스카우트를 파견, 본격적으로 김민재를 관찰했다. 이제 맨유는 김민재의 바아이웃(이적 허용) 금액인 6500만 유로(약 933억 원)를 나폴리에, 김민재에게는 900만 유로(약 129억 원)의 연봉을 지불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민재를 위해 올더리 엣지(Alderley Edge)에 빌라까지 준비했다. 
올더리 엣지는 영국 맨체스터 인근 체셔 지역에 위치했다. 박지성을 비롯해 데이빗 베컴 부부가 살았고, 현재도 리오 퍼디난드, 드와이트 요크, 앤드 콜 등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살고 있다. 무엇보다 맨유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OT)까지 자동차로 30분 거리다. 맨체스터 공항과 훈련장도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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