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침공' 맨시티 선수들, '무너진 질서' 피해 터널로 도망쳤다...비난 쇄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5.22 06: 09

흥분한 팬들 때문에 선수들이 보호를 받으며 대피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맨시티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훌리안 알바레스의 결승 골로 문제 없이 첼시를 제압, 승점 88점(36경기 28승 4무 4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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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맨시티는 홈구장에서 팬들과 함께 리그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하지만 셀레브레이션이 진행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했다. 바로 흥분한 홈팬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온 것.
경기가 마무리되는 대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전달받아 세레머리늘 펼쳤어야 했던 선수단이지만, 우선 라커룸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는 경기장에 배치된 경호원의 보호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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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구단은 경기장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즉시 경기장에서 물러나라'라는 문구를 띄우기도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심지어 다른 맨시티 팬들조차 경기장에 난입한 이들을 비난했다. 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게리 네빌은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다른 팬들은 경기장을 점거한 팬들을 향해 야유했다'라고 알렸으며 일부 팬은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역사상 가장 부끄럽고 강제적인 경기장 점거였다. 내 주변에 있던 다른 팬들조차 그들에게 야유했다'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경기 종료 후 10분 간의 경기장 정리 시간을 갖고 곧바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이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약 20분 지연된 뒤 행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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