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7개' 김천, 말년병장 고별전서 충북청주와 0-0...3G 연속 무승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5.21 20: 52

김천상무가 안방에서 침묵하며 말년병장들과 고별전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상무는 21일 오후 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에서 충북청주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김천은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24점(7승 3무 3패)으로 3위에 머물렀다. 충북청주는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13점(3승 4무 6패)으로 1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 이영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조영욱-김민준-김지현, 원두재-김진규-이영재, 박민규-김재우-임승겸-강윤성, 강현무가 선발로 나섰다.
충북청주는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이승엽-조르지-김도현, 구현준-피터-장혁진-이찬우, 이정택-이한샘-홍원진, 박대한이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사진] 강윤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김민준이 우측에서 꺾어 들어오며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려봤다. 그러나 공은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이후로도 김천이 경기를 주도했지만,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진 않았다. 충북청주가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김천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이영재가 날카로운 슈팅을 터트렸다. 그는 전반 41분 먼 거리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위협적인 공이었지만, 골키퍼 박대한이 몸을 날려 쳐냈다.
[사진] 이영재와 장혁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에도 김천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11분 아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영재가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을 터트렸다. 골문 왼쪽 하단을 노린 위협적인 슈팅이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조영욱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후반 21분 이영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까지 침투한 뒤 슈팅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박대한이 몸으로 막아냈다.
결국 김천은 충북청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김천은 슈팅 17개를 퍼붓고도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말년병장 김지현과 이영재, 강윤성, 그리고 부상으로 휴식한 권창훈은 전역 전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하게 됐다.
[사진] 왼쪽부터 강윤성, 권창훈, 김지현, 이영재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