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1골-손흥민 침묵-스킵 황당 실수' 토트넘, EPL 마지막 홈경기서 브렌트포드에 1-3 역전패... 7위 탈출 실패-유럽대항전 '빨간불'[경기종료]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5.20 22: 30

토트넘이 마지막 홈경기에서 졌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17승 6무 14패, 승점 57로 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의 목표는 6위까지 주어지는 차기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이다. 이날 패한 토트넘은 6위 브라이튼(승점 58)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이 이겼다면 일단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러나 실패했고 브라이튼은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아르나우트 단주마, 데얀 쿨루셉스키, 올리버 스킵, 이브 비수마,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 프레이저 포스터(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브렌트포드는 샤데, 위사, 음뵈모, 옌센, 야넬트, 오니에카, 헨리, 미, 핀녹, 히키, 라야 마르티(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이른 시간에 토트넘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전반 8분 아크 정면 프리킥 찬스에서 쿨루셉스키가 슬쩍 흘려준 공을 케인이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 브렌트포드의 골망을 갈랐다. 리그 28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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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1분 이번엔 손흥민이 나섰다. 중원 근처에서 보내준 케인의 패스를 건네받은 그는 박스 왼쪽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모서리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계속 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23분 좌측면 깊숙한 쪽으로 공이 빠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달려가 기어코 크로스를 올렸다. 에메르송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가 몸을 던져 이를 막아냈다.
전반 41분 손흥민이 또 한 번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소유한 손흥민은 문전에 있는 단주마를 보고 짧고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단주마가 어정쩡한 위치에서도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그러나 공은 야속하게도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문전 혼선 상황 속 때린 손흥민의 슈팅도 수비의 블로킹에 막혔다.
전반전은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휘슬이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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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니에카를 빼고 담스고르를 투입시켰다.
후반 6분 브렌트포드가 동점골을 작렬했다. 전환패스를 받은 음뵈모가 오른쪽 박스 안쪽에서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케인이 ‘홈런 슈팅’으로 좋은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뒤에서 들어오는 쿨루셉스키의 짧은 패스를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뚫으며 건네받은 케인은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디딤발을 제대로 딛지 못하면서 슈팅은 허공을 갈랐다.
분위기를 가져온 브렌트포드가 내친김에 후반 16분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이번에도 음뵈모가 득점 주인공. 후방에서 토트넘의 뒷공간을 허무는 공을 음뵈모가 날렵하게 낚아챈 뒤 오른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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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1분 단주마를 빼고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는 루카스 모우라를 집어넣었다. 그의 마지막 홈경기. 9분 뒤 토트넘은 쿨루셉스카와 에메르송을 불러들이고 히샬리송과 포로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브렌트포드도 옌센, 샤데를 빼고 밥스티테와 요르겐센을 투입했다. 
브렌트포드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후반 42분 토트넘 미드필더 스킵의 실수가 빌미였다. 엉성하게 토트넘 진영에게 드리블하다 스킵은 공을 빼앗겼다. 최종적으로 위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고, 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손흥민과 모우라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블로킹에 막혔다.
경기는 브렌트포드의 두 골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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