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벼랑 끝으로’…젠지, BLG에 또 일격 맞으며 0-2 대위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3.05.19 23: 03

필패 카드로 평가 받는 아펠리오스에 상대가 좋아하는 챔프까지 풀어 준 오만한 밴픽의 댓가는 참혹했다. 젠지가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젠지는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 3라운드 빌리빌리게이밍(BLG)과 2세트서 중반 한타에서 대패 이후 전구도에서 열세로 몰리면서 패배, 세트스코어에서 0-2로 몰렸다.
1세트를 패한 뒤 블루사이드를 선택한 젠지는 2세트 밴픽 구도부터 불안했다. 상대 원딜이 징크스인 상황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던 아펠리오스를 선택했고, 공들여 만든 돌진 조합에 그웬과 브라움을 허용했다.

불리한 밴픽 구도와 달리 초반 상대의 실수를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려나갔지만, 미드 1차 포탑 공략 이후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답답한 상황은 26분 바론 한타에서 대패를 당하면서 극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했다. 그웬에게 급습당하면서 아펠리오스가 쓰러지고, 바론 버프까지 내주면서 팽팽했던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다.
주도권을 잡은 BLG의 파상 공세는 겁잡을 수 없이 강해졌다. 속수무책 몰린 젠지는 상체 구도에서 힘을 잃으면서 본진으로 물러나게 됐다. ‘엘크’의 징크스에 쿼드라킬로 결정타를 맞는 젠지는 41분대 불타는 넥서스를 지켜보는 신세가 됐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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