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꺼"..'지락실2', 윷놀이 3시간 저주에 좌절➝분노➝해탈[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3.05.19 22: 43

‘지구오락실2’ 이은지와 미미, 이영지, 그리고 안유진이 윷놀이 지옥에 빠졌다. 3시간 넘게 양심 고백과 윷놀이를 이어가며 역대급 텐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19일 오후에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2’에서는 핀란드 도착 후 지락이들의 첫 날 모습이 공개됐다. 핀란드에 도착한 후 점심을 걸고 퀴즈를 풀었던 멤버들은 투슬라 지역의 숙소로 이동했고, 밤 늦도록 게임을 이어갔다.
이은지와 미미, 이영지, 안유진은 한적한 숲에 마련된 넓은 숙소에 멤버들은 감탄했다. 이들은 숙소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넓은 공간, 대형 창문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뷰에 감동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본사에서 자신들을 믿어준다며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숙소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보낸 ‘지구오락실2’ 멤버들의 첫 번째 미션은 저녁을 건 게임이었다. 이은지와 안유진, 미미와 이영지가 팀이 돼 드라마와 영화 명대사를 맞히는 퀴즈를 진행하게 됐다. 이은지는 ‘콘텐츠 괴물’이라는 수식어답게 보여주는 장면마다 빠르게 명대사를 맞히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유진과 이영지도 선전했다. 이영지는 ‘짤’로 접한 드라마, 영화 속 명대사는 거의 모두 맞혔다. 포인트가 되는 대사를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미미의 부진함에 이은지와 안유진이 압도적으로 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은지와 안유진은 배가 불러 음식을 남길 정도로 모든 문제를 먼저 맞혔고, 이영지와 미미는 음식을 한 개도 획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메뉴로 잡채밥이 등장했고, 미미는 이영지가 싫어하는 메뉴지만 이들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미미의 말대로 잡채밥 라운드에서는 이영지와 미미가 승리했다. 이영지는 이은지와 안유진에게 메뉴 교환을 제안했고 배가 불렀던 두 사람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
명대사 퀴즈가 진행되는 동안 이번에도 미미는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드라마와 영화 콘텐츠에 약한 미미는 퀴즈 내내 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영지를 걱정했다. 그러던 중 미미가 좋아해서 여러 번 봤다는 영화 ‘아바타’의 명장면이 등장, 기쁜 내색을 했다. 하지만 미미는 진진하게 오답을 말해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영지는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중 이성민의 명대사를 맞히는 문제에서 활약했다. 이성민 성대모사를 하며 메뉴 획득을 위해 노력했다. 이영지는 “’쇼미더머니’ 출연 당시 우리보다 시청률이 높아서 얼마나 재미 있는지 봤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저녁 퀴즈가 끝난 후 머플러와 파우치 등 핀란드 기념품을 걸고 언니들과 동생들의 훈민정음 윷놀이 대결도 진행됐다. 윷놀이를 진행하는 중 영어를 쓰면 안 되는 규칙이 추가된 게임이었다. 이번에는 언니라인 이은지와 미미, 동생라인 이영지와 안유진이 한 팀이었다.
훈민정음 윷놀이는 제작진의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중간 중간 영어를 계속 사용하면서 게임이 계속 리셋된 것. 특히 미미는 게임 막판 이은지에게 귓속말로 ‘양심고백’을 했고, 이 양심고백을 계기로 이영지와 안유진도 진실을 밝히며 윷놀이 지옥이 시작된 것.
미미는 자신이 영어를 쓴 사실을 깨달았고, 제작진과 다른 멤버들이 알아차리지 못하자 혼자 눈치를 봤다. 결국 같은 팀인 이은지에게 사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이은지는 “얘는 한국 말도 못한다”라며 직접 양심고백을 하라고 말했다. 미미가 영어를 쓴 사실을 밝히며 말을 뺐고, 이에 이영지와 안유진은 이전 게임에서 그들 역시 영어를 썼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해서 그냥 넘어갔다는 사실을 말했다.
결국 이 양심고백을 시작으로 윷놀이는 처음부터 다시 진행됐고, 멤버들이 계속해서 영어를 사용하고 양심고백을 하는 바람에 3시간 넘게 게임이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결국 ‘지구오락실2’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양심고백 장면의 편집을 요청했고, “카메라 끄자”라고 소리치는 등 지친 모습이었다. 제작진 역시 계속되는 게임에 지치던 중 결국 이은지와 미미 팀이 승리해 상품을 획득할 수 있었다. 핀란드에서의 첫 날을 윷놀이도 하얗게 불태운 지락이들이었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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