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사랑해요 여자로서" 임성한 신작 '아씨 두리안', 이게 된다고? [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3.05.19 23: 59

"어머니 사랑해요 며느리가 아닌 여자로서",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아요". 실제 드라마 티저 영상에 등장하는 대사다. 임성한 작가가 신작 '아씨 두리안'으로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TV조선·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Phoebe, 임성한), 연출 신우철·정여진)의 2차 티저가 지난 18일 공개됐다. 영상에는 충격을 넘어서 파격, 경악스러운 장면들이 잇따라 등장해 드라마 팬들과 예비 시청자들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가장 시선을 끈 장면은 장세미(윤해영 분)가 "어머님 사랑해요, 며느리가 아닌 여자로서요"라고 말하는 부분이다. 장세미가 잠든 백도이(최명길 분)를 향해 입을 맞추듯 다가가는 장면과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결의에 찬 표정으로 고백하는 모습이 함께 등장했다. 

그런가 하면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한 배경에서 도포와 갓을 차려입은 한 남성이 누군가와 함께 말을 타고 가며 "누군가 보면 의좋은 형과 아우려니 할 겁니다"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타락한 것 같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대사가 이어져 충격을 더했다. 뒤이어 큰 충격을 받은 김소저(이다연 분)이 마찬가지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리안(박주미 분) 앞에 주저 앉으며 "어머님 아무래도"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심지어 두리안은 늦은 밤 머리를 풀어헤치고 소복차림으로 "서라고!"라 외치며 힘겹게 달리는가 하면, 김소저는 두리안에게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아요"라는 말까지 해 궁금증을 높였다. 
'아씨 두리안' 2차 티저 영상은 1분도 채 되지 않는 불과 47초의 분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짧은 영상에 벌써부터 드라마 팬들을 들썩이게 만드는 충격적인 내용이 연속해서 등장한 상황.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고부간 동성애부터 조선시대 남성의 동성애, 귀신이 나올 듯한 음산한 분위기까지 무엇하나 쉽게 풀기 힘든 내용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게 진짜야?", "이게 돼?'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믿기 힘든 장면들이지만, 드라마 팬들 다수는 "임성한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임성한 작가는 전작들에서 기상천외한 장면들을 여럿 선보였다. '왕꽃선녀님'에서는 무속신앙과 신내림을 전면에 내세웠고, '신기생뎐'에서는 빙의 후 눈에서 레이저를 쏘는 장면, '오로라 공주'에서는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썼다. 심지어 절필 후 복귀작인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에서는 죽은 캐릭터가 영혼으로 등장해 제삿밥을 먹는가 하면, 계모가 의붓아들을 짝사랑하며 며느리들을 질투하는 장면까지 있었다. 
물론 이러한 화려한 전적들을 감안하더라도 '아씨 두리안'의 2차 티저 내용은 충분히 충격적이다. 티저에 나온 대사처럼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티저의 내용이 실제 드라마 본편에 등장할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다양한 작품들이 티저와 하이라이트에 다소 자극적인 편집을 선보이더라도 본방송에서는 납득할 수 있는 전개를 보여줬던 바. '아씨 두리안'도 이와 같은 공식을 따를까. 다방면에서 상식을 깨온 임성한 작가가 느슨해진 한국 드라마 시장을 조이고 있다. 
'아씨 두리안'은 단씨 집안의 별장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때마침 월식이 진행된 순간 등장한 정체 모를 두 여인과 단씨 일가의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시대를 초월한 운명이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한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판타지 멜로 장르다. 6월 중 TV조선 주말드라마로 첫 방송되고 쿠팡플레이에서 디지털 독점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조선,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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